마음에 철심을 박았다.
굳건하게 흔들리지 않는 철심을.
이제 잘 버틸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작은 열기 하나에 맥없이 녹아내려버렸다.
녹아내린 철심이 모이고 모여
더 단단한 기둥을 만든다.
그제서야 깨닫는다.
더 단단해지기위해
스스로 녹일수있는 용기.
용광로 안으로 스스로를 던져 넣을 수 있는 결단.
하루에도 나를 몇번씩 들었다놨다하는 사춘기 아이.
엄마도 상처를 받는다.
세상 모든 엄마들 가슴엔
수없이 녹아내려 단단해지고 있는 기둥이 하나씩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