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길 간절히 빕니다.
이부작의 소망
경상북도에 산불이 아직도 번지고 있습니다.
제발 빨리 봄비가 내리길 간절히 빕니다.
두달 전 블로그에 올린 [그대 행복 '비'나이다] 글과 詩를
브런치 스토리에 올리며 오늘은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봄비가 내리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그대 행복 '비'나이다]
오늘은 '비'와 관련된 글과 詩를 남겨봅니다~
블로그 이웃님 중 한 분인 *세드님께서 『비 이름』이라는 흥미로운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먼저 이웃님께서 포스팅해 주신 비 이름을 스크랩해서 아래와 같이 공유드립니다~
무려 30개 정도의 비 이름이 있네요~
1) 가랑비 : 가늘게 내리는 비
2) 감우 : 꼭 필요한 때 알맞게 내리는 비
3) 개부심 : 장마로 큰 물이 난 뒤에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퍼붓는 비
4) 건들장마 : 초가을에 비가 오다가 금방 개고 또 비가 오다가 다시 개고 하는 비
5) 그뭄치 : 그뭄 무렵에 오는 비
6) 꿀비 : 농작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때에 맞추어 내리는 비
7) 뇌우 : 천둥과 번개, 돌풍과 함께 내리는 비
8) 는개 : 안개보다 조금 굵고 이슬비 보다는 가는 비
9) 단비 : 꼭 필요한 때에 적당하게 내리는 비
10) 먼지잼 : 겨우 먼지나 날리지 않을 정도로 조금 오는 비
11) 목비 : 모낼(봄철 모내기할 무렵) 무렵에 한목 오는 비
12) 못비 : 모를 다 낼 만큼 흡족하게 오는 비
13) 비꽃 :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성기게 떨어지는 빗방울
14) 비보라 : 세찬 바람과 함께 쏟아지는 비
15) 보슬비 : 조용히 가늘고 성기게 내리는 비
16) 부슬비 : 조용히 가늘고 성기게 내리는 비
17) 산돌림 : 산기슭에 내리는 소나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한줄기씩 내리는 소나기
18 소나기 : 갑자기 세차게 내리다가 곧 그치는 비
19) 실비 : 실같이 가늘게 내리는 비
20) 악수 : 엄청나게 퍼 붓는 비(억수의 작은 말)
21) 억수 : 물을 퍼붓듯이 세차게 내리는 말(악수의 큰 말)
22) 여우비 : 볕이 나 있는 상태에서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
23) 웃비 : 한창 내리다가 잠시 그친 비
24) 안개비 : 가늘게 내리는 비(는개와 가랑비의 중간)
25) 이슬비 :아주 가늘게 내리는 비
26) 작달비 : 굵직하고 거세게 내리는 비. 장대비라고도 함
27) 잠비 : (여름에 비가 오면 일을 잠시 쉬고 잠을 잔다고 하여) 여름에 내리는 비
28) 장대비 : 굵직하고 거세게 쏟아. 작달비라고도 함
29) 장마 : 계속해서 많이 내리는 비
30) 장맛비 : 장마기간에 오는 비
이웃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보고 생각보다 훨씬 많은 비 이름에 살짝 놀랐다가
팔자 詩로 만들어 보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아래와 같이 남겨봅니다.
한 번 보고 가시죠~~~^^
비이름 오늘 내리네_이부작
가늘게 오는 가랑비
쉬었다 붓는 개부심
그뭄때 내린 그뭄치
먼지도 무시 먼지잼
바람과 함께 비보라
산기슭 도는 산돌림
세차게 뿌린 소나기
오다가 그친 여우비
개부심/그뭄치/먼지잼/비보라/산돌림 등 처음 보는 비 이름이 많은데요,
예쁜 우리 말이 영어 단어 Rain 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짧은 시 하나 더 보고 가시죠~~~^^
사계절 비가 내리네_이부작
봄비는 새싹 틔우고
여름비 더위 식히네
가을비 풍요 더하여
겨울비 휴식 취하네
봄비는 초록의 새싹을 틔우고, 우리의 마음 꽃을 피웁니다.
무더운 뙤약볕 내리는 여름비, 해열제 처럼 몸을 식힙니다.
추수가 끝난뒤 찾아온 가을비, 넉넉한 시골 마을 적십니다.
겨울비 내리면 일손을 멈추고, 가족들 함께 차를 마십니다.
여기서 글을 끝내면 이부작이 아니지요~
아쉬워서 마지막 詩 한 편 더 남깁니다.**
그대 행복 '비'나이다_이부작
봄비는 나를 울리고(가수 장사익선생님의 '봄비' 노래 가사)
여름비 여자 친구쏭(걸그룹 여자 친구가 부른 노래 '여름비')
가을엔 자주 안개비
안개빛 하면 현진영(가수 현진영님의 '흐린 기억속의 그대' 첫 소절)
겨울엔 모두 노래해
김종서 부른 겨울비(가수 김종서님의 겨울비)
블로글 마을 내리는
달디단 그대 댓글비
우리들 마음 적시고
모두의 행복 비네요
나를 울려주는 봄비(장사익 님), 여자 친구 아이돌의 노래 여름비, 가을에 자주 볼 수 있는 안개비, 안개빛 조명은~ 하면서 노래하는 현진영님, 겨울에 제맛인 김종서 님의 노래 겨울비...입니다.
그리고 블로그 마을에 항시 내리는,
달디단 이웃님의 『댓글비』는 우리들의 마음을 적시고 모두의 행복을 비는 『행복비』입니다~
글과 詩를 쓰다 보니 밤이 너무 늦었네요,
이웃님들, 따뜻한 『행복비』 가득 내리는 하루 되세요~
【그대 행복 '비'나이다】
졸작이지만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인트 판크라스 호텔(사진출처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