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셀러 카피캣 양성소를 벗어나며

by 하하하리

몇 주 사이 힘든 일이 있었다.


같은 셀러 커뮤니티 내에서 어떤 사람이 내 제품과 거의 유사하게 따라 올린 사건이 있었다.


이전에도 언행을 한적이 있기에 쎄한 기운이 있어서

지켜보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 왔을 때 조율해야 할 리더라는 사람은 나에게 비난을 했다.


- 지능이 떨어진다

- 사회성이 떨어진다

- 자의식 과잉이다


내가 그 사람한테 들은 말이다.



앞으로 이 사건을 언급하고 싶지도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저 그들은 그렇게 살라고 냅두고 나는 내 길을 가려고 한다.







환경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 셀러 커뮤니티는 잘나가는 제품을 찾아내서

단두대를 만들듯

리스트를 만들고

그 잘나가는 제품에 리본을 다는 등

일부를 조금만 바꾼 후

가격을 저렴하게 올리는 방법으로 셀링을 한다.



그걸 제작이라고 부르고

그걸 자신의 스토어에 납품하길 원한다.



왜냐하면 그걸 모두 만들어낼 능력이 없다.

좋게 말하면 남을 잘 이용하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남을 잘 속이는 거다.




당연히 고객은 오리지널이 뭔지

그 하나를 제작하고 개발하기 위해

원래 창작자가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모른다.



그저 더 저렴한 가격에 리본까지 달린 제품을 선택할 뿐이다.






그 셀링을 가르치는 선생이란 사람 역시 그런 방법으로 커나갔다.




처음엔 그 사람의 블로그를 보며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블로그 조차 어디서 주워 들은 그럴듯한

문구에 자신의 생각을 얹혀서 쓴 글들이었다.



나도 처음에는 잘 몰랐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를.

그러다 내가 그 카피를 당하는 입장이 되자

이 셀링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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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킹 vs 카피



벤치마킹과 카피는 다르다.

그 선생의 방식은 분명히 카피다.



내 제품과

나를 따라한 사람의 제품

그 두가지를 동시에 놓고 보면 별 차이가 없다.



초등학생을 앉혀놓고 물어봐도 비슷하다고 할 것이다.



그 사람은 벤치마킹을 한 것인가?

카피를 한 것인가?



카피를 한 것이란 걸 누가 봐도 안다.


image.png



벤치마킹을 당한다면 기뻤을 것 같다.

카피를 당해 억울했고 화가났다.



그래서 커뮤니티 단톡방에 이 사실을 올리고


(누군가 1명이라도 내 편을 들어주길 기대했으나

단체로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인지 침묵만 했다)



그 길로 커뮤니티를 나갔다.




서로가 서로를 카피하는

죄의식, 도리, 도덕이라는 단어랑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 커뮤니티에서



나는 나왔다.



그 강사를 차단했고, 블로그, 유튜브를 보지 않기 시작했다.

관련된 사람들도 모두 블로그를 언팔했다.




물론 두렵다.

나 혼자 잘 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

하지만 나오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환경이 중요하니까.

그런 환경에 있다면 계속해서 악행인지도 모를 악행을 저지르고

돈을 벌기 위한 것이다 성장을 위한 것이다 라며 자신을 합리화하고

그걸 당하는 사람의 마음은 전혀 신경쓰지 않으며


뒷담화를 하고

선생, 리더라는 사람으로부터 악한 말을 들어도


어른이 되어선 누가 나에게 그런 말을 해주지 않으니까

이런 말을 해주는 이 사람한테 고마워 하자? 라는

이상한 합리화를 하고



누군가 잘 나가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축하해주기 보단 시기 질투해야 하고

원치 않는 나눔을 강요받아야 하는



그런 환경에 있기 보단



난 그저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 수 있는 지금의 환경이 더 좋다.

비록 혼자일지라도.

카피가 아닌 벤치마킹을 하기 시작한 지금은

자립해서 살아가는 느낌이다.





나는 아직 2년차 초보 셀러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가 잘 해놓은 사례들을 보고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장점들은 무엇인지

나에게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벤치마킹을 하려고 노력한다.



연꽃 키링이 잘나가네?

나도 연꽃 키링 똑같이 만들고

상세페이지도 똑같이 만들어서

더 싸게 내놔야지



가 그 선생, 그 커뮤니티의 방식이다.




카피캣 양성소

모방 학교


라는 말이 너무 어울린다.




나는 오래 일하고 싶다.

좋은 영향을 주고 받는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해나가고 싶다.

나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힘들어 하는 사람은 적었으면 좋겠다.




아직 내 옆에 그 누구도 없지만,

혼자가 된 지금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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