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만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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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그 모든 불안들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 이런 모순 따위에 무릎 꿇어봤자 나가는 건 무릎뿐이다. 지나간 어제 때문에 오지 않은 내일을 걱정 속에서만 살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결국에 난 오늘도 다 잘 될 거라고 주문을 걸고, 소주 한 잔을 털어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