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김세희

가만한 나날

by chaechae


324p

'첫'들에 방심과 주저, 혼란과 실수, 상처와 좌절, 의심과 후회가 끼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정작 중요한 것은 '첫'을 얼마나 잘 통과했는지가 아니라 더 나은 '다음'을 예비하며 이미 일어난 '첫'을 성찰해 보려는 태도일지 모른다.


이 소설집의 인물들이 그렇듯, 모든 게 처음이라 얼마든지 방황해도 무방한 시절을 나는 거의 다 지나왔다. 마치 처음을 잊은 것처럼 방향을 잃고 흔들릴 때, 나는 이 소설집을 다시 펼쳐 보게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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