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나는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쪼들리는 삶을 살고 있었다. 열심히 돈을 번다고 버는데 매달 빚 갚고, 생활비 조금 쓰고 나면 쥐꼬리만 한 월급과 수입은 잠시 내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존재일 뿐이었다.
그때 당시 부자가 된다는 것은 꿈도 꾸지 않았고 그저 빚이라도 없었으면 하는 것이 소원이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물론 당시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기에 돈과 경제 흐름에 민감한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는 성공과 실패를 수없이 경험하면서 2021년 현재 부자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 그렇다면 부자란 무엇일까? 단순하게 돈이 많은 사람을 부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조심스럽지만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직업의 특성상 땅을 많이 가진 분들을 많이 만나지만 그분들은 갑작스럽게 땅값이 올라서 재산이 많아진 케이스이기에 돈을 쓰는 데 있어서 굉장히 인색하다. 내가 생각하는 진짜 부자는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지 여유롭고 너그럽게 돈을 쓸 수 있어야 하며 자산의 흐름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을 이야기한다.
나는 부자를 꿈꾸는 현재 진행형의 사람이다. 그 덕분에 감사하게도 현재 부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고 그들과 교류하면서 부자가 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 오늘 글에서는 그들을 만나면서 생각하고 느낀 몇 가지의 특징들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부자들은 역동적이며,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보통 얼마가 있으면 부자라고 정의를 하고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까? 만약 당신이 "이 정도 돈만 있다면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을 거야"라고 대답을 한다면 당신은 평생 진짜 부자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만난 부자들은 이미 몇백억, 몇천 억대의 부자이지만 늘 주도적인 삶을 즐기고 아주 작은 성취에 큰 의미를 둔다. 늘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변화를 시도하며 꾸준히 현금 흐름에 목숨을 걸고 생각한 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해 책을 읽고 경제 뉴스를 찾아보고 배움의 자리를 찾아다닌다. 어떤 부자는 시사 프로그램(PD수첩)에서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해당 편이 있다면 수십 번을 돌려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되새기며 학습을 한다. 왜 그걸 돌려보냐고 물었더니 똑같이 당하지 않으려고 공부한다는 말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둘째, 시간을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
부자들의 스케줄을 본 적이 있는가? 매일 골프 치고 사우나 가고 그런 모습이 부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놀고먹는 것처럼 보여도 그들은 일주일에 일곱 번 골프를 치면서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환하고 사우나 가서 친목을 다지며 인맥을 쌓는다. 그들은 우선순위를 정해 시간을 통제하고 관리한다. 흘러버린 시간은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 부자들의 기본적인 마인드다.
셋째, 실패를 두려워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투자를 할 때 가상의 시나리오를 세우고 몇 번을 점검하고 또 점검한다. 적어도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3군데 용역사에 일을 주고 크로스 체크하면서 결과치를 비교한다. 자신은 단 한 번의 실수도 작든 크든 아프기 때문에 실패가 두렵다고 한다. 나는 실제로 그렇게 점검을 하고도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한 부자를 직접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분은 그 상황을 후회하고 안타까워하기보다는 그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더 큰 프로젝트를 해내는 것을 두 눈으로 지켜볼 수 있었다. 솔직히 그 옆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경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넷째, 말 한마디에 무게가 다르다.
강의를 하면서 소위 말로 먹고살았던 나는 말을 정말 조리 있게 잘하는 편이라고 자부해왔다. 하지만 부자들은 다르다. 조리 있게 말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이야기하는 한마디는 폐를 찌르는듯한 날카로움이 있으며, 한번 입으로 뱉은 말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 말 한마디는 느리고 많이 말하지 않아도 묵직한 울림이 있으며 힘이 있다.
반면 돈을 벌기 원한다면서 부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삶을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지금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려 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처럼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며 변화에 주저하고 있지는 않은가?
단순하게 좋은 학교에 스펙을 쌓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실패라는 단어를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은가?
스트레스를 푼다는 이유로 많은 시간을 TV와 스마트폰을 보며 SNS 팔로우 수에 목숨 걸고 있지는 않은가?
더 나은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부담 없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중에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끊어내고 부자는 평범한 사람들과 분명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똑같이 따라 해 보자. 앞선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모방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 생각해야 한다. 작은 차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결코 어렵지 않다.
하루라도 빨리 부자의 습관과 작은 차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어느새 부자가 되어 가는 당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