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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IBS Dec 28. 2018

새우육수맛과 새우버거맛

얘들은 이름이 왜 이 모양인가

이번에 다뤄볼 제품은 새우맛 과자들. 원래 여기에 새우과자계의 클래식 새우깡과 알새우칩, 어느 정도는 익숙해진 '빠새' 등을 함께 다뤄보고자 했으나 사 놓기만 하고 배불러서 다 먹지 못했다. 그렇다고 같이 먹을 친구도 없는데(집에 내려가는 기차였으니까) 까놓고 이것 저것 주워먹을수는 없잖아. 평소 편의점에서 항상 시선이 갔던 '새우버거맛 상어밥'과 '새우육수맛 감자칩'만 먹어봤다.

맛있새우 ㅋㅋ 어이가 없네

일본산 '새우육수맛시즈닝'이 들어있다. 애초에 받아온 시즈닝이 '새우육수맛'이었기 때문에 이름이 그랬군. 양은 여타 감자칩과 비슷하다.


새우육수라는 게 새우를 우린 건데, 새우를 우린거면 '약한 새우맛'이 날 것 같다. 과자에서 나는 맛이라는 게 사실 향에 가까운데, 그럼 새우의 약한 '향'만 나는 과자라는 소리 아닐까. 먹기 전엔 그런 우려가 들었다.

아작. 한입에 이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맛이 약하진 않았다. 오히려 먹어본 새우과자 중 가장 뚜렷한 새우맛이 느껴지는 수준. 진짜 진한 '진한 새우맛'이 난다. 정확하게는 새우머리의 맛이다. 보통 먹을 때 새우 머리까지 먹진 않지만, 사실 새우 맛의 정수(?)는 머리(?)에 있다. 몸통은 식감과 은은한 향으로 먹는거지 뭐. 그렇다고 과자인데 새우머리맛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새우를 머리부터 꼬리까지 다 넣고 끓이는 육수라고 한 모양이다.

새우버거맛도 타당한 이유가 있다. 여기엔 '타르타르소스맛씨즈닝'이 들어있다. 보통 새우버거라고 했을 때 새우의 형태가 살아있는 고급진 것을 지칭하지 않는다. 갈려가지고 거의 어묵 수준에서 튀겨진 저렴이들을 새우버거라고 칭한다. 비싼애들은 쉬림프 어쩌구 저쩌구라고 대번에 영어로 이름이 붙여진다. 하여간 새우버거같은 저렴이들은 그 저렴한 맛을 가리기 위해 소스맛이 강한데, 새우 같은 해산물이 버거로 들어갔을 때는 그 역할을 타르타르 소스가 한다. 사실 새우버거 먹을 때 새우맛이다! 하고 먹지는 않는 걸 생각하면 요것도 의외로 제목에 충실한 타입인 셈. 타르타르 소스 맛이 강하게 난다.

새우육수맛 감자칩은 추천! 상어밥은 쏘쏘. 볶음양념맛이 낫다. 보통 새우육수맛 감자칩과 같이 진열된 도미덮밥맛 감자칩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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