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을 이루지 못해
낮에 일하면서 잠을 잊으려
비록 인스턴트 커피지만
진한 아메리카노 원두커피를
생각하며 탔는데 맛이 진하지가 않더군요.
왜일까?
퇴근길
집으로 오르는 공원 계단을
하나 둘 밝는데
문득 그때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아니 문득이 아니네요.
어느 때고
오늘은 유독 당신을 생각하지 않는
순간이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당신이 그립네요.
비록 잠시 대화를 못 나누었지만,
당신 마음속에 내 마음이 들어갈 자리는
항상 남겨 두겠다 했지요.
그런데 늘 나만 그리운 걸 보면
당신의 마음에 들어갈 자리가 아직 는 없는지
속상하기만 하네요.
속상한 마음 감추려
평소 때와 다름없는
집안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적막감속에서
문득 다시 느끼게 되네요.
내가 또 혼자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자주 내가 혼자라고 느낄 때면
나도 모르게
당신에 향한 마음이 점점 서운함 마음으로
변하는 듯 싶어요.
당신이 나를 생각한다면,
내가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주세요.
잘 자요.
내가 당신과 함께라고 느낄 수 있게 해주세요.
꿈속에서라도..
- 레브레터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