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llen Jan 08. 2024

눈 가리고 뛰어본 적 있나요?



눈 가리고 뛰어본 적 있는가? 난 없다. 만약 지금 눈을 가리고 뛰라고 하면 두려울거 같다. 앞에 어떤 벽이 있을지도 모르고, 뛰다가 넘어질 수도 있고,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업이나 제품도 마찬가지다. 스타트업이 시장이 생기면서 빨리 제품을 만들고, 빨리 성장하기 위해 스프린트, 애자일, MVP, J커브 등 다양한 방법론과 용어들이 생겨났다. 지금은 어떤가? 너도나도 시작했다가 2년이 채 안 돼서 제품과 회사는 사라진다. 2023년은 특히 찬바람이 지나갔다. 올해도 녹녹치 않을거라고 한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하는 회사는 무엇이라도 해봐야 한다며 런웨이까지 발악을 해보기도 한다. 지금 상태로는 힘드니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보자는 곳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마음또한 급해진다. 뭐라도 급히 만들어본다. 이게 바로 눈을 가리고 뛰는 거다. 스프린트, 애자일, MVP 이런 용어들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빨리가 능사는 아니다. 제대로 눈을 뜨고 목표를 확인하고, 방향을 잡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제대로 눈을 뜨고 뛰어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UX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