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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걷기 대회를 마치고 - 감사의 글

초등생 아이와 함께

안녕하세요,


어제 가족과 함께 걷기 대회에 참가하며 보낸 시간을 돌이켜보면, 여러 가지 감정이 떠오릅니다. 먼저, 함께한 시간 자체가 너무 소중하고 뜻깊었습니다. 걷기 대회 준비 과정에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아이와 함께한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사실 걷기 대회에 참가하기 전, 딸아이와 함께 긴 거리를 걸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습니다. 딸이 아직 어리기도 하고, 체력이 될지 염려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딸은 그 모든 걱정을 말끔히 날려버릴 만큼 잘 걸어주었습니다. 친구와 손을 꼭잡고 걷기시작했고, 마지막 구간에서는 많이 힘들어했지만 밝게 웃던 딸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 순간만으로도 모든 피로가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걷는 내내 가족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 친구들과의 이야기, 와이프와도 아이교육과 관련된 이야기와 그동안 인지 못했던 주변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는 놓치기 쉬운 이야기들을 나누며 서로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걷기 대회를 마치고 나서는 발이 조금 아프기도 했지만, 함께 걸으며 느꼈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가족의 소중함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아이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자랑스러움이 큽니다. 이런 경험이 앞으로 우리 딸에게도 큰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걷기 대회를 준비하고 운영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가족 모두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주저하지 않고 참가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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