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좀 아쉽지만, 가치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집에 살고 싶어서요

by 찬스

여러분

우리 집을 잘 꾸며봅시다
집이 좋으면 내가 뭔가 잘 사는 것 같고요
근사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크기보다는, 어떤 모양인가
얼마나 깔끔한가, 그리고 센스있나
고정도

낭만있는 집 말이에요


집에 낭만이 있으면
내 연봉을 떠나서, 뭔가 든든하고 좋아집니다
집에 가고 싶어져요


더 잘 살고 싶다는 마음 그니까,

돈을 많이 벌면 어쩌구저쩌구 하는 상상중에서,

나를 갉아먹는 상상을 많이 줄일 수 있게 되어요

집꾸미는 것은 생각보다
큰 힘이 들진 않으니까요

쪽방도 반지하도 어디든 좋아요
잘 할 수 있습니다

배경색이 고민되면 흰색이 좋고요

새하얀 색 말고 미색이 좋고요

회색같은 무채색은 어떤 색도 어울려서 좋아요


수납은 많을 수록 좋고

가릴 수록 좋고

공간 박스는 생각보다 중고가 많아요

페인트 칠하면 금방 새것됩니다


빛은 언제나 중요해서요

은은한 조명은 몇 개가 있어야 해요

넘치지만 않게요


풀도 꼭 있었으면 해요

그럼 뭔가 푸른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방에서도 잘 자라는 친구들을 구하고요

빛없고 물없는 내 쪽방에서도 잘크는 녀석들을 보면 또 힘이 나고 그럽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충분히 근사한 공간에서 잘 수 있단 겁니다

그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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