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창민 Dec 13. 2017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트레이더 : 제시 리버모어

- 월스트리트의 큰 곰, 제시 리버모어

세계에서 주식 투자로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부분 '워렌 버핏'이라는 대답이 돌아 올 것 입니다. 물론 가치투자라는 관점에서는 그 대답이 맞을 순 있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딩이라는 관점 그리고 투기라는 관점에서는 단연코 '제시 리버모어'가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매매 스타일은 추세를 추종하는 추세투자자라고 볼 수 있는데, 투자 스타일답게 여러 번의 파산과 재기를 거치며 결국은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마감하게 되지요. 매매 스타일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다가 간 역사상 최고의 트레이더가 바로 '제시 리버모어' 입니다.


평생을 개인투자자로 남았던 그는 고독하게 매매했기 때문에 월스트리트의 늑대라 불리기도 하였고, 공매도로 큰 돈을 벌기도 하여 월스트리트의 큰 곰이라는 별명 또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트레이딩은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본인의 감정을 얼마나 잘 통제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성과가 결정된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투기라는 게임은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고 매력적인 게임이지만, 이 게임은 멍청하거나 정신적 게으름뱅이 그리고 감정적 균형이 열등한 사람이나 벼락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모험가들을 위한 게임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그들은 불쌍하게 죽게 될 것이라는 말도 남겼구요.


사실 재무제표를 분석하여 기업의 가치를 구한 다음, 현재의 가격이 그것보다 낮다면 매수를 하여 기다리는 가치투자자들은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법을 그저 투기로만 치부할 것 입니다.


저는 투기든 투자든 돈만 벌리면 어떤 방식도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이라, 제시 리버모어의 추세 추종매매법도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분명 공부할 가치도 있구요. 결국 주식이라는게 기업가치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욕망과 공포로 움직이기에.


제시 리버모어가 남긴 아래의 어록들은 곰곰이 되새겨볼만 합니다.


"훌륭한 투기꾼은 항상 인내심을 가지고 시장이 자신들의 판단을 확인해 줄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당신이 특정 뉴스가 확고하게 시장을 상승시키거나 하락시키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고 있더라도, 시장의 그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당신의 판단을 지지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처음 거래에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 동일한 방향으로 두 번째 거래를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라는 것이다. 즉 결코 손실을 평준화하지 말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도록 가슴 속에 각인시키고 있어야만 된다."

작가의 이전글 군주가 장수의 일에 관여하지 말아야 할 세가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