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여래 참회 수행법
오늘 봉행하는 수행은 ‘약사보참’입니다.
공식 명칭은 **자비약사보참(慈悲藥師寶懺)**이며, 영어로는 Medicine Buddha Repentance 또는 Yaoshi Bao Chan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약사(藥師)’는 약사유리광여래(藥師琉璃光如來), 곧 중생의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부처님을 뜻합니다. ‘보참(寶懺)’은 공덕을 갖춘 참회 의식이라는 의미로, 정성을 다해 업을 참회하고 다시는 같은 허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서원하는 수행을 말합니다. 따라서 자비약사보참은 약사여래의 자비와 원력에 의지하여 자신의 업장을 정화하고 삶을 바로 세우는 대승불교의 참회 수행입니다.
한국 불교에서는 약사경 독송이나 약사기도는 익숙하지만, ‘보참’이라는 형식의 체계적인 참회 의식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약사보참은 중국 불교 전통에서 전승되어 온 의례 형식을 바탕으로 하여, 경전을 독송하고 절을 올리며 발원을 세우는 구조로 이루어집니다.
이 수행은 단순히 병이 낫기를 기원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잘못을 인정하고, 그 업의 뿌리를 돌아보며, 다시 바른 방향으로 살아가겠다는 서원을 세우는 자리입니다. 참회는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바로 보면서 현재를 새롭게 세우는 일입니다.
오늘 일정은 상권·중권·하권으로 나누어 하루 동안 이어집니다.
오전 9시 상권으로 시작하여,
불전대공과 공양으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오후 12시 30분 중권,
잠시 휴식 후 오후 2시 10분경 하권으로 회향합니다.
하루를 온전히 수행에 맡기는 이 시간은, 자신의 삶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점검하는 자리입니다. 상황을 바꾸기 전에 마음을 바로 세우고, 결과를 바라기 전에 원인을 돌아보는 수행입니다.
오늘의 약사보참이 각자의 삶에 분명한 전환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일정이 있는 분들은 중간에 들어오셔서 일부 일정만 참여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