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지유명차와 인연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보라선원에서 함께 수행하고 있는 도반이자 신도분이 회사에 명상반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명상반 지도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명상반을 마치고, 길 많이 밀린다고 근처 찻집에서 차 마시면서 이야기를 좀 나눠보자 그렇게 우연히 지유명차 서초점을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그렇게 우롱차와 보이차를 마시다가 지유명차에서도 사람들을 위해서 명상을 소개해볼까?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명상반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는 한 달만 하려고 했었는데, 학생들이 내가 안가면 본인들은 계속 모이겠다면서 쉬고 오라고 해서, 결국엔 여름 내내 명상반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명상반 덕분에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모두 발전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보라선원에서 수행하는 학생들 중 퇴근하고 절까지 못 오는 친구들은 찻집으로 왔습니다. 점장님은 가게에서 집까지 거리가 엄청 먼데도 불구하고, 퇴근시간 훨씬 지난 시간까지 명상반을 위해서 봉사를 해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그렇게 명상반을 여름내내 했고, 다같이 도봉산도 가보고, 법주사도 가보고, 특별한 여름이었습니다. 이제 8월 말까지 화요일 저녁 차와 선명상 수업을 하고, 당분간 방학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자진해서 차를 우려주시고, 장소를 제공해주신 점장님께 너무 고맙고, 열심히 수행에 참여해준 학생들에게도 너무 고맙습니다.
어제 찻집에서 명상반을 했는데, 그동안 본인들에게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잠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명상반 시작하기 전 인생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각자 몸과 마음에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변화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는 출가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가의 길에서 힘들때도 많지만 이런 분들을 보면 정말 보람차고, 내가 밥 값은 하고 있구나.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다음 주 화요일 8월 29일은 지유명차 서초점 차와 선명상 여름 마지막 수업입니다.
종강파티를 할 예정이니, 본인이 좋아하는 간식 들고오세요!
8월 29일 화요일 저녁 7시
지유명차 서초점
서울 서초구 명달로8길 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