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 쌍둥이 엄마라고?

프롤로그 : 엄마의 시작점

by 찬란한s

이 세상 모두에게 누구나 있지만

내가 되기에는 너무 어려운 그 이름, 엄마.


몇 해 전 친한 친구가 예쁜 공주님을 낳았다.

예정일보다 며칠 빠르게, 생각지도 못한

조기 진통과 뒤늦게 알게 된 태반박리라는

꽤나 위급한 상황으로 응급수술을 해서 말이다.


예상 밖의 그런 일로

사랑하는 첫 아이를 낳게 된 친구에게 나는

"괜찮아, 아이도 금방 나을 거야.

네 몸 먼저 챙겨."라며, 안심을 시켜 주었다.


몇 해 전에는

친한 언니가 늦은 출산으로 아이를 낳았는데

낳자마자 빈호흡이 와서 니큐(신생아중환자실)에 들어갔었다.

그때도 나는 언니에게 괜찮을 거라고

니큐에서 잘 회복하고 나올 거라고 위로했다.


지금은 괜찮다, 건강할 거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모든 일들이, 아니 그보다 더 한 일들이

나에게 그리고 나의 아이들에게도 일어났었기에

내가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위로와 안심이

조금 더 와닿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나는 지금부터

나와 나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지난했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남들만큼이나 벅찬 육아와 엄마라는 삶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