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위기를 좋아한다.
인간은 위기가 와야지 비로소,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는 지 알게 되고
나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기저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나의 부족한점은 뼈에 새기고 잘하는점에 집중하고
나를 인간적으로 존중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누군지 알게된다.
지난 반년동안의 폭풍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장차 더 큰 일을 신께서 주시기 위해 시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 억울한 이야기도 많지만,
내가 억울하다고 해서 안되는 일이 되지 않고, 되는 일도 안되더라.
꼭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뿐
반드시 성공해서 그땐 그랬지라고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날이 올것을
손이 해를 모두 가릴 수 없듯이, 언젠가 말하게 될 이야기들.
그리고 내 직업에 대한 숭고한 소명의식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이든 끝을 생각하며 일을 하거나 삶을 살아가다보면
하루하루, 매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모든 하루가 같은 하루가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어둡고 길고 긴 터널을 잘 버텨준 나에게 고맙다.
등을 맞댈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도 하나님께 감사하다.
조금만 더 견디면 햇살에 뛰노는 아이처럼 행복한 날이 올것이다.
모든일에 감사하고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