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의 무한 질주, 이번엔 구글 차례?

구글이 3조 달러(4,200조 원) 클럽 가입, AI 버블인가 혁신인가?

by ChartBoss 차트보스


https%3A%2F%2Fsubstack-post-media.s3.amazonaws.com%2Fpublic%2Fimages%2Fdd322a5c-d4a5-432b-bb36-50b19d3b1c4c_700x394.heic 출처: Financial Times


빅테크의 무한 질주, 이번엔 구글 차례

9월 15일 알파벳(Alphabet) 주가가 4.5% 급등하며 주당 251.61달러(약 35만 2,200원)를 기록,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3조 달러(약 4,200조 원)를 돌파했다. 이로써 알파벳은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에 이어 네 번째로 3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알파벳 주식은 올해 4월 저점 대비 70% 이상 급등했으며, 이 기간 동안 약 1조 2,000억 달러(약 1,680조 원)의 시장가치가 추가됐다. 구글의 첫 IPO로부터 약 20년, 지주회사 알파벳 설립으로부터 약 10년 만의 쾌거다.


법원 판결이 가져온 해피엔딩

이번 급등의 직접적 계기는 미국 법원의 반독점 판결이었다. 9월 초 연방 판사 아미트 메타(Amit Mehta)가 구글에게 크롬(Chrome) 브라우저 매각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판결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애플과의 200억 달러(약 28조 원) 규모 검색 계약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웨드부시(Wedbush)의 댄 아이브스(Dan Ives)는 이를 알파벳에게 "몬스터" 승리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구글이 핵심 사업을 잃지 않고 AI 전환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에 안도하며 대규모 매수세로 화답했다.


AI 수익화 본격화하는 구글

알파벳의 상승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수익화 성과도 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연간 30% 가까이 성장했고, 유튜브는 광고 수익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특히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 2.5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제미나이(Gemini)는 2025년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International Collegiate Programming Contest, ICPC) 월드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수상했고, 9월 12일에는 제미나이 앱이 앱스토어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에도 제미나이 기능을 통합해 웹 페이지 요약, 쇼핑, 여행 예약 등을 AI로 처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커진다

현재 알파벳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은 25배로 10년 평균을 웃돌고 있다. AI 과대 광고나 규제 압박에 취약한 상황이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이 S&P 500 시가총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면서 집중 위험도 커지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두 거대 기업이 흔들릴 경우 전체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광고 지출 둔화나 AI 경쟁 심화, 지속적인 규제 압박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6조 달러까지? 2030년 전망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알파벳이 2030년까지 시가총액 6조 달러(8,400조 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구글 클라우드만으로도 1-2조 달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고, 자율주행 서비스 웨이모(Waymo)가 본격 확산되면 추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웨이모(Waymo)는 이미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오스틴에서 상용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 덴버와 시애틀에서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2026년에는 내슈빌 진출이 예정돼 있고, 마이애미, 워싱턴DC, 댈러스도 타깃 시장으로 검토 중이다.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빌리 듀버스타인(Billy Duberstein)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이 2030년까지 시가총액 6조 달러(약 8,400조 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구글 클라우드가 올해 600억 달러(약 84조 원) 매출에서 연 20% 성장률을 유지하면 2030년 1,500억 달러(약 210조 원) 매출, 500억 달러(약 70조 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구글 클라우드만으로도 1-2조 달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율주행 서비스 웨이모(Waymo)가 본격 확산되면 추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이모(Waymo)는 이미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오스틴에서 상용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 덴버와 시애틀에서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2026년에는 내슈빌 진출이 예정돼 있고, 마이애미, 워싱턴 DC, 댈러스도 타깃 시장으로 검토 중이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많은 한국 뮤추얼 펀드와 미국 기술주 추종 ETF들이 이미 알파벳을 보유하고 있어, 나스닥과 S&P 지수 추종 대부분의 글로벌 펀드에서 간접 노출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3조 달러 수준에서 알파벳은 이미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어, 모멘텀 투자자들에게는 좋지만 장기 투자자들은 열정과 절제의 균형이 필요하다.


한줄평

3조 달러 클럽에 네 번째로 입성한 구글을 보면, 결국 빅테크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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