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라의 천명사상

어떤 사람이 주나라에서 천명사상이 나오는데 천명사상을 쉽게 설명해달라고 부탁하였다.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자료를 찾지 않고 저가 아는 범위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중국 고대 역사는 삼황 오제로부터 요임금, 순임금, 우임금으로 이어집니다. 우임금 때부터 부자세습이 이루어집니다. 우 임금이 세운 나라를 ‘하나라’라고 합니다. 하나라 다음이 탕왕이 세운 상나라(뒤에 은나라)이고, 상나라 다음이 문왕과 무왕이 세운 주나라입니다.

삼황오제 시대는 비, 바람, 기온, 지형과 같은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따라서 당시에는 비, 바람, 가뭄 등과 같은 자연을 중시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시대를 자연사상의 시대라고 합니다. 

우임금이 세운 상나라부터는 인간의 지혜가 발달하면서 자연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신의 힘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시대를 신도사상의 시대라고 합니다. 신도사상 시대에는 점술을 시행하는 제사장이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사장이 임금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주나라부터는 인도 사상이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하여 공자 시대부터 인도사상이 빠르게 발달하였습니니다. 춘추전국시대를 그치면서 제자백가라는 학문이 발달하게 된 것도 인도사상이 발달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주나라 초기에는 은나라의 영향으로 신도사상이 사람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신도사상이란 바로 하늘의 명에 의해 인간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성을 바꾸는 역성혁명은 하늘의 명령이나 지시로 그 정당성과 타당성의 근거로 삼았습니다. 다시 말해 하늘의 명에 의해 이전국가의 반인륜적인 왕을 내치고 인민을 위하는 새로운 성의 임금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신도사상 시대에는 국가의 정통성뿐만 아니라 사회규범이나 통치의 정당성도 점과 같은 신의 의지에 의해 설명하였습니다. 그래서 점이 주관하는 사람이 존경을 받았습니다. 이런 사상이 신도사상입니다. 이 신도사상이 천명사상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