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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선 Nov 30. 2018

책방 일기 #14
국화와 고양이

2018년 11월 30일 금요일

아침부터 밤까지 끊임없이 일이 있었던 하루.

며칠 심심하다고 징징댔더니 오늘은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어서 신기한 하루였어요!




우선, 출근하니까 책방 앞에 이렇게 국화를 가져다 두었는데요, 전화 메모를 남겨 놨길래 연락해보니 국화길을 조성하고 있어 사비로 국화들을 놓고 있다는 분이 받으셨어요. 이 마을을 정말 사랑하고 계시는 분 같아요.


하지만 저는 이 녀석들을 잘 가꿀 자신이 없어서.. 큰일입니다.


관리법을 물어봤는데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면 안에 넣으라고 하는데 사실 저희 가게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서.. 더 가져다 주냐 물으시길래 괜찮다고 말씀 했어요.


화분은 참 예쁜데 제가 감당을 못해서 제발 화분은 가져오지 않으셨음 좋겠어요.ㅜㅜ

차라리 꽃을 주세요! 꽃은 정말 좋아해요!!

(그렇지만 개업 축하는 와서 책한권 사주시는 걸로 최고입니다)






암튼 오늘은 오랜만에 구름냥 출근!

이제 좀 익숙하냥?




캣닢을 주니 아주 발광하며 좋아하던 구름이는 피곤한지 곧 뻗었다죠.




오늘은 오픈도 하기 전에 청소 중에 이미 손님이 오셔서 테이트아웃을 하셨고, 오픈 하고도 손님들이 꽤 많이 들어오셨어요. 대부분 고양이가 있어서 지나치지 못했다고 해서. 구름이를 매일 출근시켜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답니다.


그러다가 경인 방송 김경옥 아나운서 님의 반가운 방문!!!

커피도 마시며 책 이야기도 하시며~ 종종 북콘서트를 열어서 책 읽어주는 시간을 가진다고 하는데, 언제 꼭 가봐야겠어요.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완전 꿀~!


한참 이야기 하다가 안그래도 신메뉴인 아포카토의 촬영컷이 필요했는데 마루타 괜찮으시겠냐고 한잔 전해드렸습니다. 덕분에 제대로 보완점을 찾아서 아이스크림 스쿱을 곧바로 주문했어요!! 내일 택배가 오고 난 후에는 제대로 된 아포카토를 대령하겠사옵니다~ 






김경옥 아나운서님도 가시고 친한 동생 수정이도 놀러왔다가 가고 난 후, 두둥 보리와 하리 냥이 등장! 심기 불편한 구름냥은 어쩜 그렇게 사회성이 제로인지 ㅜㅜ 이래서 둘째 들이고 싶어도 고민이네요 ㅜ 저는 둘째 너무 들이고 싶은데.. 괘..괜찮을까영?







구름이가 심기가 불편하나 마나 하리 냥이는 아주 곳곳에서 애교를 발산 중입니다, 녀석 완전 개냥이에요~ 넘나 이뻐요 ㅜㅜ 업어가고 싶은거 꾸욱 참아봅니다 ㅜ






그나저나 하리 냥이는 구름이랑 거의 똑같아요. 더위 많이 타서 시원한 곳을 좋아한다고 하고, 구름냥 처럼 화장실에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안하고 심지어 저기서 저러고 코골고 잤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제 2의 구름이를 보는 듯한...

근데 구름이는 하리 보며 엄청 하악질 해서... 휴

구름아. 제발. 다른 냥이들과 친하게 지내주렴.... ㅜ 



오늘은 말 많이 해서 재밌고,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해서 재밌던 하루! 새로운 하리 냥이도 보고 더 좋았던 하루였지요!


새벽감성1집은 고양이 동반이 가능한 책방이에요~ 고양이 데리고 오셔서 고양이와 함께 책 읽으며 커피 한잔 하세요! 신 메뉴 아포카토도 강추입니다! 맛이 없을 수 없다옹~



그럼 내일도 새벽감성1집에서 만나요!

내일은 저녁 6시에 문을 닫을 수 있으니 이점 미리 참고하셔서 오실 때 꼭 인스타그램 확인 해주시거나 전화 주세요!


070-4300-1209

전화 대응 느리면 여러번 하시면 되어요 ㅎㅎ 혼자라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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