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대표 키워드는
높고 푸른 하늘,
그리고 단감 아닐까?
오늘 아침부터 병원 진료를 앞두고
심장이 콩닥거렸다.
지난 달 마지막 주에 찾은 산부인과에서
꽤 큰 혹이 보인다며
생리 한 차례 후 다시 진료를 보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예약을 해두고 왔다.
'어머나. 깨끗하네요! 수술 안 하셔도 되겠어요.'
혈덩어리 일 수도 있고
생리 중에 같이 빠져나가기도 하니까
너무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정말로 씻은 듯이 깨끗했다.
생리 불순과 부정 출혈로 찾아갔었는데...
아마도 그맘 때 면역력이 많이 약해졌던거 같다는 말씀에
앞으로는 먹고 자는 일에 더 신경써야겠다는 다짐도,
다시 해봤다.
늘 아파야 돌보는 몸...
출산 전까지 자궁근종이 있었고
친정 엄마도 40대 초반에 난소암 3기셨기 때문에
검진을 잘 받아야된다는 말씀도 명심하며.
특히 근종은 출산 후에 사라진거 처럼 보이다가
다시 다른 곳에서 생기기도 한다며
1년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라고 하셨다.
지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원고를 쓰려고 동네 카페에 와 있다.
카페 가는 게 어쩐지 돈 아까운 사람이라
원고는 늘 집에서 틀어박혀 쓰는데...
오늘은 어쩐지 날이 좋아서,
집에 콩 박혀 있는 내가 좀 안쓰러워서,
멀리는 못가도 색다른 기분을 내보기로 했다.
앉아 있는데 그냥, 힐링이다.
"행복은 나에게 달렸다"
행복은 정말 별 거 아니란 생각이 든다.
나의 작은 선택 하나면 된다.
지금 행복할 것인지, 말 것인지_
충만하고 기쁜 상태라야 더 많은 기쁨이 몰려온다.
온 우주의 기운을 끌어당기는 충만함!
Having♡
오늘 또 원고 기획안이 들어왔다.
원고 마감 압박을 생각하면
책쓰기를 그만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막상 기획안을 받아보면 쓰다.
창작 동화 제안을 받기는 했지만
편집자님이 아프셔서 미뤄졌다.
그런데 이렇게! 또 다른 기회가 생기다니!!
2025년 보물지도에 '동화 쓰기'를 적어두었는데
정말 신기하다.
끌어당김의 힘이란♡.♡
그 사이 사장님께서 단감 3조각도 건네주셨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기분 좋은 가을이 단감처럼 내려앉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