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생에서
숱하게 휘발되는 인연들에 대하여
너무 서글퍼 말기를.
마음을 더 주었든, 더 받았든
인연의 끝에서 너무 자책말기를.
또 돌고 돌아 그러한 인연은 다가오고,
무슨 일이라도 있었냔 듯이
곁을 내어주고, 또 받아들이는 순간이 반복될 테니.
그저 할 수 있는 것이
온전히 비워내고 받아들이는 일뿐일지라도
너무 허망해하지 말기를.
- 순간을 적다. 모든 관계의 찰나를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