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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Dec 05. 2021

월리스 콜렉션과 이어령, 그리고 지옥

런던에 '월리스 콜렉션'이라는 박물관이 있다.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유물을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하는 공간. 엄청난 부를 갖고 있던 주인은 재산 대부분을 유물을 구입하는데 썼다고 한다. 회화 작품부터 도자기, 금속 공예품, 갑옷 .


작지 않은 공간에 꽉 들어찬 유물. 심지어 그림은 더 걸어 둘 곳이 없어서 2중으로 문을 만들어 걸어 뒀다. 그 많은 작품을 보며 처음에는 감탄했지만 나중에는 이 많은 것들이 아까워서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많이 가진 자, 적게 가진 자. 돌아갈 때는 놔두고 가야 한다. 그때 알게 되는 것 같다. 내 능력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잠시 빌려 쓴 거라는 것. 그렇기에 이어령은 "내 것인 줄 알았으나 받은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라고 고백한 것이 아닐까.


넷플릭스 지옥에서 시연을 고지 받는 사람이 있다. 시연은 지옥에 가야 한다는 통지. 죄를 지은 사람도 있지만 억울한 사람도 있다.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 그런 것 같다. 세상은 법칙이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



그저 운이라고 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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