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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Oct 09. 2023

화란

영화 리뷰

화란은 네덜란드의 한자식 표현이다. 나름 평등하고 평화롭게 산다는 그곳으로 엄마와 떠나겠다는 것이 소년 연규(홍사빈)의 꿈이다. 새아빠의 폭력으로 지옥같은 집을 벗어나고 싶은 연규에게 다가온 동네 깡패 치건(송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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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아니라 형이라고 해.”

치건의 말과 츤데레에 연규는 처음으로 가족의 정을 느낀다. 이곳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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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나려고 발버둥 칠수록 깊게 빠지는 늪처럼.

영화를 보는 내내 누군가 내 손톱을 잡고 끌어당기는 찝찝함. 영화가 끝나고 이어지는 먹먹함.

닿을 수 없는 유토피아. 화란.

#화란 #송중기 #홍사빈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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