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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Jan 23. 2020

유튜브에서 보던 분을 실제로 만나면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 알게 된 유튜브 채널. ‘이상민 책쓰기 연구소’. 구독자는 몇 명 안됐고 동영상 조회수는 30회 내외일 때 봤던 것 같다. 영상은 투박했지만 이상민 작가님이 하는 얘기에 깊이가 있었다. 글쓰기 뿐 아니라 인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음이 느껴졌다.

1년 전 석촌호수 앞에 있는 한 카페에서 작가님을 만났다. 테이블에 책을 10여권 쌓아두고 밑줄을 그으며 읽고 있었다. 영상으로만 보던 분을 눈 앞에서 보니 신기했고 감사한 마음에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독서에 집중하는 시간을 깨고 싶지 않아 조용히 스쳐 지나갔다.

요즘은 작가님의 영상을 잘 보지 않아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유튜브 채널에 추천 영상으로 떠서 문득 그때 일이 생각났다. 올리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그걸 보며 누군가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거.

“이상민 작가님. 올려주신 영상 잘 봤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나 영상이 누군가에는 선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이름 모를 많은 이들의 글과 영상을 보며 내가 받은 감사함을 누군가에게 되돌려 줄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상민작가 #이상민책쓰기연구소 #석촌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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