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기술 26.1월호 중 -조동찬 한양대 교수
정확성 : 말하는 사람의 관점
명확성 : 듣는 사람의 관점 -듣는 사람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
-정확한 문장이라도 명확성이 떨어지면 이해가 아니라 오해되지 십상
명확성 : 상대방의 교육 수준, 사회적 위치, 심리 상태에 따라 달라져
-뇌가 명확하다고 인식할 때는 시각 피질과 청각 피질의 반응이 활성화, 정보에 더 집중한다는 의미
-뇌가 명확하지 않다고 인식할 때는 전전두엽과 연합 피질의 활동이 강화, 추가 정보를 기다리기보다 오히려 성급하게 명확성을 추구한다는 것 -오해
명확하지 않은 정보가 반복되면? 정답률은 변하지 않지만, 맞추는 데 걸리는 시간은 줄고, 확신 점수는 올라.
-'명확성이 떨어지는 소통'이 '반복'되면 '오해'가 더 강화된다는 것
명확성, 내용을 단정적으로 전달할 때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
-과잉 일반화해서 다른 사람에게 더 과장해서 전달할 가능성이 커진 것
자신의 주장이 언제 성립하는지, 누구에게 적용되는지, 어떤 경우에는 달라질 수 있는지 먼저 설명하면, 정보는 단정이 아니라 구조를 가진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구조가 드러난 설명에서는 듣는 사람의 과잉 일반화가 자연스럽게 차단돼 오해가 줄어든다
-그림이 그려지게 말하는 것,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장면이나 흐름을 먼저 설명하면 이해가 훨씬 빨라진다.
-마무리는 질문, 질문은 듣는 이를 수동적인 수용자가 아닌 이해의 주체로 전환시키고, 동시에 말한 이의 설명에 빠진 구조가 없는지 점검
오해 앞에서 덜 흔들리는 '그러려니의 기술'
법정 스님, 완전한 이해에 이르기 전에는 서로 다른 시각과 관점이 먼저 부딪히고, 그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다
이는 성급한 단정의 오류라기보다, 이해로 나아가는 경로의 일부에 가깝다
현실의 대화에서 완벽한 정보가 주어지는 조건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오해 없는 완전한 이해를 전제로 서로를 평가하는 일 자체가 지나치게 가혹한 기대일지도
오해 앞에서 덜 실망하고 다시 설명하고 다시 묻는 태도일 것
주철환 pd의 소통의 원칙
관계 속에서 생기는 오해 앞에서, '그러려니, 그럴 수도 있지, 그러거나 말거나'
이해 포기 선언 아닌 오해가 생겼을 때 '감정부터 소진하지 않기 위한 거리 두기의 태도'
모든 오해를 즉시 바로잡으려 애쓰기보다, 먼저 한발 물러서 상황을 받아들이는 여유가 있어야 다시 설명하고 다시 묻는 대화도 가능해진다
오해 앞에서 덜 흔들리는 마음의 자세는 결국 이해를 지속하기 위한 또 하나의 조건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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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해서 미안해'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한다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왠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순간이 있다
그 당시엔 그 불편함을 없애고 싶은 마음에 감정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어떤 형태든 부정적 감정을 표출하면 잠시 해소되는 듯하지만, 이내 곧 더 불편해지기도 한다
온갖 감정들이 스치고 지난 후 다시 상대방의 의도를 생각하다보면, 또는 다른 사람을 통해 상대방의 의도를 확인하게 되면, 이해하게 되면 비로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당시 오해는 나의 예상, 기대와 다른 결과, 의도를 맞닥뜨려 당황해서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그 오해에서 비롯되는 부정적 감정에서 잠시 멀어지는 게 이해로 나아가는 조건이라는 마지막 문구가 와 닿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