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계엄 1년

by 초아김경화




​길 위에 흩뿌려진 꽃잎들을 보며 지난겨울의 광장을 떠올린다.

누군가는 밟고 지나갈 낙화(落花)라
부를지 모르나,
내 눈에는 쇠창살을 넘어선
자유의 파편들로 보였다.

​어둠이 슬그머니 발자국을 감추는 시간.
빛은 바닥에서부터 다시 피어난다.
지워지지 않는
기억처럼,
선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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