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넘게 작가로 일하면서 무수히 많은 방송과 대본을 쓰고 창작하지만 경력이 아무리 쌓여도 대본은 쓸 때마다 새롭고 귀하다. 글이 쉽게 쓰일수 있다는건 그만큼의 경험과 경력의 힘이며, 쉽게 써도 가벼운 마음으로 쓰는 건 없다. 무게의 중심을 잡듯이 글의 무게를 적절히 둔다. 몇년 간 함께 일해온 우감독님의 제안으로 연달아 2편의 홍보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한다. 경산 화장품 산업 영상 시나리오는 대본 마감 후, 편집 수정 중에 있으며 같은 시기의 감독님 요청으로 양산 지혜마루 (평생학습관 or 도서관) 광고 시나리오 대본을 작업중인데 1차 마감했고, 내일 피드백을 받아서 수정 작업이 진행될 예정. 종이책이 나날이 사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 문화 시설이 만들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며칠 밤샘이라 피곤하지만 일을 할 때만큼은 졸지않고 집중해서 작업하고 있다. 나에게 글은 방송이든, 광고든, 책이든, 글은 삶의 일부다. 과연, 2차 대본은 어떻게 수정해야 할까.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내가 가진 재능으로 의미있는 일에 믿고 투입된다는 것이 새롭고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