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회복의 첫 번째 열쇠
잠 못 이루는 밤
우리는 더 나은 삶, 더 높은 자존감을 위해 잠을 줄여가며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늦게까지 일을 하기도 하고, 일이 없어도 소위 말하는 ‘갓생’을 살기 위해 퇴근 후 운동을 하고, 자기 계발서를 펼칩니다. 그런 날들이 쌓여 쓰러질 듯 피곤한데도 막상 침대에 누우면 잠이 오질 않습니다. 오늘 있었던 사소한 실수에 대한 자책부터 내일의 걱정까지 수많은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그렇게 다섯 시간도 채 자지 못하고 일어난 아침, 거울 속 나는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을 못 자는 일을 병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날은 있으니까요. 잠을 줄이는 것이 성실함의 증거처럼 여겨지는 현대사회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잠을 덜 자서’가 아니라 ‘내가 건강관리를 못해서’ 피로하다 생각합니다. 카페인을 마시고, 고가의 영양제를 찾고, 운동을 더해보지만 변하는 것 없습니다.
충분한 수면을 대신할 방법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잠의 중요성
성인에게 권장되는 하루 수면 시간은 7~9시간입니다. 그 사이 우리 몸은 완전히 ‘리셋’됩니다.
뇌는 낮 동안의 정보를 정리하고, 필요 없는 기억을 지워내며, 감정의 강도를 조절합니다. 혈압과 혈당이 안정되고, 손상된 세포와 조직이 회복됩니다.
그래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피로가 누적되는 것은 물론, 면역력 저하와 고혈압, 당뇨, 비만, 심혈관 질환 같은 신체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노화가 빨라집니다. 또한 집중력 저하나 불안, 우울 같은 정신적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수면 부족은 거의 모든 만성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혹시 나도 불면증?
위 세 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하나라도 주 3회 이상, 3개월 이상 반복되고, 낮 동안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 기분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면 의학적으로 불면장애(Chronic Insomnia Disorder)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수면의 양뿐 아니라 얼마나 잘 자는가, 그리고 낮 동안의 기능이 얼마나 유지되는가 역시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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