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서른 전후로. 친구들에게 하는 잘난 척은 그만두고 서로에게 기대어 격려를 받기 시작하는 나이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中-
마흔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잘난 척이 하고 싶고, 누군가 기대려 하면 슬쩍 발을 뺀다. 격려나 응원의 이면에 질투와 시기를 교묘하게 숨기기도 한다.
어릴 적엔 많은 친구를 두고 싶었는데, 이제는 좋은 친구를 두고 싶다. 좋은 친구를 곁에 두려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 텐데, 이 놈의 미성숙한 인성은 도무지 나아지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