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을 구성하는 것

기억과 정체성의 관계

by 최수빈


Q.

기억이 우리의 정체성을 구성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기억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여전히 동일한 사람으로 간주 될 수 있을까요?


A.

아니요. 정확히 말하면 확률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완전히 바꿀 수 없다'에요.

예시를 몇 개 들어 볼게요. 이성애자가 어린 나이에 이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그 트라우마로 이성의 페로몬 향을 못 맡게 되어서 동성애자가 되었다면 이건 기억으로 인한 성 정체성이 바뀐 케이스죠.

다른 예시로는 치매 걸린 사람이 기억이 안날 때는 옆에 있는 사람을 알아보진 못하지만,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계속 찾죠. 이 경우는 마지막의 기억을 기반으로 정체성을 붙잡고 있는 경우긴 하지만 동일한 사람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또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종교인 중에는 매일 새로운 날이지만 매일 같은 기도라도 기도라는 행위를 하죠. 그건 종교로 정체성의 절반은 붙들었지만 자기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죠.

5살의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이에요. 기억이 있어도 다른 사람인데, 기억이 사라진다고 같아야 할 필욘 없죠. 지문이나 겉모습은 그대로여서 동일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속은 다를 수 있어요.



위 질문은 AI 기록 비서 에버북스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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