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의 경제

사람을 위한 청지기 경제학

by 촌장

이 책은 사람과 사람을 위한 청지기 경제에 관한 이야기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오늘날과 같이 시민의 자격을 갖고 생활한 것은 인류 역사에서 오래되지 않았다. 이 책의 제1장에서는 자본주의와 시민 사회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소개한다. 경제를 영어로 표현한 이코노미(ECONOMY)는 고대 그리스어 오이코노미(OIKONOMI)와 오이코노모스(OIKONOMOS)에서 유래된 말이다. 여기서 오이코노미는 ‘가정이나 공동체를 관리하는 방법이나 원칙’이라는 의미이고, 오이코노모스는 ‘청지기’라는 말이다. 즉, 경제는 ‘사람을 위한 청지기’라는 말이다.

소득과 부의 불균형, 사회 양극화 등 현대 사회의 경제 문제를 언급할 때 하나같이 ‘신자유주의 때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현대 경제를 이끌어 왔던 신자유주의 경제에 대한 비판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이러한 경제 문제들이 모두 신자유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신자유주의가 현대의 주류 경제학이기 때문에 모든 책임이 있다는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제2장에서는 애덤 스미스의 고전파 경제학 이후 마르크스 경제학, 케인즈 경제학, 신자유주의로 이어져온 현대 경제의 이론과 사상들이 어떻게 청지기 역할을 수행하고자 했는지 알아본다. 그리고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 경제의 대안이 무엇인지 찾는다. 제3장과 제4장에서는 현대 경제의 특징과 미래 경제의 도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는 2004년에 『21세기 농업CEO 이제는 경영이다』를 출간했다. 2016년에는 경제성장과 농업정책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경제생태계』를 출간했다. 이 책을 다시 쓰는 이유는 사람 중심의 미래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이다. 아무쪼록 여러 사람들이 편하게 읽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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