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춘 것들
슬펐다.
애잔했다.
그냥 시간이 흘렀다.
예쁜 꼿도 예쁜 하늘도
그 순간만큼은 멈춰 있었다.
앞으로 나아가던 나의 마음이
잠시 발걸음을 그만 두었다.
무표정 속에 가려진
복잡한 소용돌이가
소리없이 흐느꼈다.
초연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합니다. 그림책 한 장면에서 떠오른 감정과 직접 담고 매만진 사진 한 장을 함께 엮어 담담히 위로의 글을 써 내려가는 사람, '초연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