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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린 신호들

알 수 없는 자존감

by 초연이


수시 때때로 변하는

내 마음을 살펴보며

너무 예민하게 들여다보았던 건 아닌가,

생각했다.


낮아졌다 생각했던 자존감이

결국은 나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으로

왜곡된 오해를 키워내고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스스로를 살려보겠다고,

그렇게 열심히 발버둥 치고 있었다고

알리는 가녀린 신호들이

참으로 애달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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