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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온 마음

개운함에 대한 기다림

by 초연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케케묵은 습하디 습한 그런 날.


묵은 고민과 생각들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그런 날.


온 마음이 축 젖었습니다.

따스함이라곤 찾기 힘들었던

습도 높고 휑한 마음이

결코 헛된 마음은 아닐 거라 위안 삼으며

하루하루를 버텨냈습니다.


늘 그렇듯

햇살은 내리쬐기에

또다시 찾아올 개운함을

그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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