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함에 대한 기다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케케묵은 습하디 습한 그런 날.
묵은 고민과 생각들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그런 날.
온 마음이 축 젖었습니다.
따스함이라곤 찾기 힘들었던
습도 높고 휑한 마음이
결코 헛된 마음은 아닐 거라 위안 삼으며
하루하루를 버텨냈습니다.
늘 그렇듯
햇살은 내리쬐기에
또다시 찾아올 개운함을
그려보며.
초연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합니다. 그림책 한 장면에서 떠오른 감정과 직접 담고 매만진 사진 한 장을 함께 엮어 담담히 위로의 글을 써 내려가는 사람, '초연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