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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담 Oct 29. 2024

[독서후기]괴테명언풀이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성장을 위한 괴테의 말들/김종원


  참  살기 힘든 세상이다. 하는 만큼 인정 받기도 힘들고, 그에 따른 성공이 보장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두 손 놓을 수도 없다. 해야 하는 일이, 그래서 하고는 있는 일들이 산적해 있으나, 그다지 힘이 나지 않는 하루의 연속을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누군가가 잘 하고 있다고, 괜찮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주었으면 한다.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의 충고나 위안은 진심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형식적으로 건네는 경우도 많고, 나를 위한 말보다는 업무와 관련된 평가일 경우가 많다. 

 

  가족이나 연인의 말은 객관적이지 않다. 그저 다 옳다이거나 무조건적인 응원인 경우가 허다하다. 사랑은 가득하나 별 실속이 없는 경우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그래도 나보다 선대의 인물들이 남긴 귀한 한 마디한 한마디가 아닐까. 객관적인 그들의 말이 왠지 그들의 삶으로 증명된 말인냥  더 믿음이 간다.


  유독 서점의 베스트셀러 파트에 철학자나 석가모니, 동양 사상가들의 주옥 같은 말들을 엮은 책이 많은 이유를 알 것도 같다. 나역시 그저 자나칠 수 없는 무게가 느껴진다. 진리인지 연륜인지 그들의 힘을 빌어 나도 다시 잘 살아보고 싶다. 그들이 삶으로 보여준 지혜를 좇아가면 지금보다 나은 삶이 펼쳐질 것같은 위로를 받는다.


   이 책 역시 지난 16년 동안 괴테가 쓴 책만 16권을 읽은 저자가 괴테 대신 전해주는 삶의 지침서이자 위로의 책이다.


  매일 겪는 우리네 삶의 키워드 <노력, 방황, 성장, 성공>의 관계를 잘 엮어주고 있다. 노력과 방황은 결국 성장을 위한 뜨거운 열망에서 나온다. 그러나 성장은 단계가 있고, 눈에 보일지언정 그것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보장하지 않는 불친절한 과정일지라도 두 손 놓을 수 없으니, 우리는 불확실할지언정 그 성장을 위해 앞으로 가야 한다.


  모든 페이지가 다 주옥 같아서 맘에 새기고 싶은 책이다. 작가도 내 맘을 아는지, 각 장의 마지막에는 필사를 위한 문장들을 따로 첨부해서 다시금 새기도록 안내한다. 틈틈이 읽기에 좋은 책이고, 언제 읽어도 좋다. 하루가 힘들고, 지쳐 쉬고 싶을 때 읽어도 좋고, 유달리 일이 잘 풀리는 날도 좋으나, 계속 엉키기만 하는 우울한 날에도 위로가 된다. 결국 작가는 모든 삶의 과정에서 괴테의 말을 빌어 스스로를 믿고 성장해 가자고 위로해 준다. 나의 방황을,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 위로한다. 괜찮다고, 잘 가고있다고 다독여 주는 듯하여 따뜻해진다. 더불어 혹여 샛길로 빠지지 않게 바른 길 안내도 잊지않고 안내한다. 지름길 따위의 술수가 아니라 꿋꿋이 제대로 나이가는 길을 알려준다.


  스스로를 믿는 순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알게 된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목표에 가까워지면 질수록

겪어야 할 방황도 깊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 때 오히려 웃으며 전진하라.

고난이 있을 때마다 그대는,

더 진실하고 농밀한 존재가 될 것이다.



<목차> 

-신중한 목차 자체에서 느껴지는 깊이가 있다


1장   모든 성장은 고통이라는 터미널을 지나며 완성된다

2장   젊은 날의 열망은 노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3장  나무는 아무리 성장해도 하늘에는 닿지 않는다

4장  신이 아니더라도 누구도 신을 거스를 수 없다



<살며서 꼭 구분해야 성장할 수 있는 7가지> p141


인생의 처음과 끝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자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다.

-괴테



항상 변화의 시작은 어렵고 고될지언정 언제나 바로 지금이어야 한다는 작가는 성장의 7가지 포인트를 알려 준다.

1

1.솔직하게 말하는 것과 배려가 없는 말은 다르다.

2.생각이 유연한 것과 줏대가 없는 것은 다르다.

3.타인에게 관대한 것과 양보만 하며 사는 것은 다르다.

4.격이 없는 편안함과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5.사람을 믿고 사는 것과 자기 의견이 없는 것은 다르다.

6.말이 많은 것과 말을 잘 하는 것은 다르다.

7.자존감이 탄탄한 것과 자존심이 센 것은 다르다.            


나쁜 사람과 못된 말, 어리석은 선택과 같은 실수, 이런 것에 더는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오늘의 내가 실수하면 내일의 내가 모두 처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금에는 금박을 입히지 않는다> p238


내가 지금 갖고 있는 모든 지식은

누구나 시간을 투자하면 가질 수 있지만,

나의 마음은 오직 나만의 것이다.

-괴테



<필사 문장>

- 내게 실력이 있다면 세상이 모를 수 없고,

 내게서 빛이 난다면 사람이 모이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스스로 나아져야 한다.

 어떤 설명이나 설득도 필요 없다.

 금에는 금박을 입히지 않는 법이니까.

 스스로 가슴에 빛을 품은 존재가 되어 햇살 아래에서도 빛나는 사람이 돼라.


#괴테의_말들 #인간은_노력하는한_방황한다 #김종원 #독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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