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공룡들
아이들 기말고사를 마지막으로,
학원강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많지 않은 급여이기에 오래하지는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어쩌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 홀가분하기도 하면서 아이들이 눈앞에서 아른거리기도 하였다.
다행히 원장님과 이야기는 잘 되었다.
개인학원이 아닌 프랜차이즈 학원이었는데 , 이야기를 듣고나니 결국 돈을 버는건 본사뿐인건 ,
학원계에서도 다르지 않아 보였다.
쌓여가는 교재들과 본사의 의무적인 지출 오더들...
그 외 공개적으로 말하기 힘든 고충들...
경험을 통해 새로운 영역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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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얘기하니 "엄마 짤렸구나~" 놀리는 듯 하지만
내심 혼란스러운지 밥도 먹지않고 조금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아이들에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부모가 감출 수 없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걱정하지 말라는 말도 꺼낼 수 없었다. 그저 이유없이 펑펑울고싶었다.
당장 상황이 힘들어지는 것도 아닌데 하소연도 하고싶지 않고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들어 멍해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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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기회는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