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사이트맵 등록은 검색 유입에 효과가 있을까?
사이트맵 없어도 잘 뜬다. 진짜로!
사이트맵, 꼭 필요해?
티스토리를 막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장 먼저 글 작성도 하시겠지만 아마 이것저것 등록부터 진행하시는데 더 집중하고 계실 겁니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구: 웹마스터도구)나 구글 서치콘솔에 자신의 티스토리 주소를 등록하는 과정을 거치죠. 그 과정에서 RSS 주소 입력과 함께 ‘사이트맵(Sitemap)’이라는 항목도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과연 티스토리에서 사이트맵 등록은 실제로 의미가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사이트맵 등록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블로그에서는 필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티스토리처럼 포스팅 단위로 새로운 문서가 계속 생성되는 구조에서는 사이트맵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합니다. 왜 그런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사이트맵(Site Map)이란?
놀이공원 입구를 생각해 봅시다. 거기엔 항상 커다란 지도가 있죠. 어디가 놀이기구고 어디가 음식점인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말이에요. 웹사이트의 사이트맵도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웹 안에서 각 페이지의 구조와 위치를 알려주는 일종의 설계도입니다. 검색엔진은 이 사이트맵을 보고 웹페이지를 효율적으로 탐색하고 정보를 수집합니다.
하지만 이건 일반적인 기업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처럼 구조가 고정된 웹사이트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티스토리처럼 글이 계속 추가되는 블로그형 플랫폼은 조금 다릅니다.
그럼 티스토리의 경우는?
결국 심리적인 이유가 큽니다. 안 하면 왠지 불안하니까요. 뭔가 빠뜨린 것 같고, 등록하면 검색 노출이 더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죠. 하지만 실제로는 사이트맵이 없어도 블로그 노출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제 블로그의 경우, 구글 유입이 전체 방문자 중 1위를 차지합니다. 구글 서치콘솔에서 사이트맵을 등록하거나 매일 글을 수동 제출한 적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들은 꾸준히 잘 색인되고 노출됩니다. 이는 결국 사이트맵보다 ‘콘텐츠 자체의 품질’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사이트맵 없어도 글 노출 매우 잘 됨
지금 제 블로그는 사이트맵이 오래전 버전 그대로 남아 있고, HTML 구조도 현재와 다릅니다. 다시 말해 지금의 사이트맵은 사실상 무쓸모에 가깝습니다. 그런데도 구글 유입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오히려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국 사이트맵 등록 여부는 큰 변수가 아니라는 거죠.
출처 : 내 티스토리위의 티스토리 유입 경로에 대한 스크린샷 이미지를 살펴보시면 구글 유입이 1위라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글 유입을 위해서 뭔가를 조치했느냐고요? 아니요.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구글 서치 콘솔에서 글 문서를 매일 수집해서 수동 등록 하냐고요? 아니요. 안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집이 너무 잘 되고 있습니다. 즉 사이트맵의 등록 유무는 사실상 큰 영향력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방금도 말씀드렸다시피 그냥 안 하면 뭔가 불안하고 찝찝하니까 진행하는 경우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심리적인 요인인 거죠.
검색 노출은 결국 글의 퀄리티
결국 모든 건 콘텐츠의 힘입니다. SEO 최적화나 키워드 분석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글의 완성도입니다. 제목과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문장에 오타가 없고, 읽기 편하며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글이 진짜 검색엔진이 좋아하는 콘텐츠입니다.
가치 있는 글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인용되거나 공유됩니다. 이런 글이 많아질수록 블로그는 신뢰를 얻고 재방문율이 올라갑니다. 그렇게 쌓이는 신뢰와 활발한 활동이 결국 검색 노출을 끌어올립니다. “내 글은 링크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이 질문 하나면 충분합니다. 이게 잘 된다면 사이트맵은 그저 부가적인 존재일 뿐입니다. 정말 중요한 건 결국 ‘좋은 글’ 그 자체입니다. 끝.
요약
사이트맵은 일반 웹사이트엔 유용하지만 티스토리 같은 블로그엔 효용이 적다.
블로그는 글이 추가될 때마다 구조가 변하므로 사이트맵 정보가 금세 낡는다.
검색 노출은 사이트맵보다 글의 품질이 훨씬 중요하다.
사이트맵 등록은 선택 사항이며, 안 해도 검색엔진은 글을 충분히 잘 찾아낸다.
결국 핵심은 좋은 콘텐츠, 그리고 신뢰받는 블로그 운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