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끝났는데, 머리는 아직 회사에 남아있는 우리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숨이 조금 편해졌다.
하지만 편안함이라기보다
그냥 “이제 아무도 말 걸지 않는다”는 안도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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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 동안
회사 단톡방 알림이 두 번 울렸다.
확인하지 않았다.
어차피 내일이면 또 볼 얼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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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서 바람이 불었다.
그 냄새가 이상하게 익숙했다.
피로, 먼지, 겨울 공기가 섞인 냄새.
직장인이라면 다 아는 냄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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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문이 열리자
모두 같은 표정으로 밀려 들어갔다.
내 앞에 선 사람의 코트에서
커피 냄새가 났다.
그게 오늘 하루의 유일한 향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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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비친 내 얼굴은
그냥 지쳐 있었다.
아무 생각도 없는데
표정이 이미 모든 걸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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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정거장 지나서야
숨이 조금 가라앉았다.
그때서야 진짜 퇴근한 기분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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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나서자
편의점 불빛이 눈에 들어왔다.
늘 그 자리에 있던,
퇴근길의 종착역 같은 곳.
냉장고 문을 열고
캔맥주를 하나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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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이 차가웠다.
그 온도가 오늘 하루를 요약하는 것 같았다.
계산을 마치고 나왔을 때
도시는 아직 밝았다.
사람들이 계속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그 사이에서
맥주 캔을 들고 천천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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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을 열고 들어오자
정적이 밀려왔다.
조용히 불을 켜고
코트를 벗고
캔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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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이 터지는 소리가
작게 울렸다.
그게 오늘 하루의 마지막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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