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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회복과 문체의 균형

상처 이후의 사랑을 쓰는 법

by 추설

사랑이 무너졌다고 해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로맨스는, 상처 이후에 시작됩니다.

이러한 장치가 없다면 재미가 없는 소설이 되겠죠?

사람이 다시 마음을 여는 순간,

서사는 그때부터 새로운 리듬을 가지게 됩니다.


감정의 회복은 화해나 재회 같은 장면으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그건 대화나 사건이 아니라,

서로의 시간을 다시 맞추어 가는 과정입니다.

한때 어긋났던 호흡이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올 때,

사랑은 다시 살아납니다.


로맨스에서 회복을 다룰 때 가장 어려운 점은

감정의 속도를 억지로 앞당기지 않는 것입니다.

감정은 스스로 움직여야 합니다.

작가가 그것을 서둘러 화해로 끌어가면

감정의 깊이는 사라집니다.


사람은 상처를 잊고서 회복하지 않습니다.

그 상처를 그대로 안고 살아갑니다.

좋은 로맨스는 그 상처를 없애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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