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拱辰丹) 이름의 뜻, 유래
망원동한의원에서 알려드립니다.
공진단(拱辰丹),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공진단'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체력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들이 냉장고 깊숙한 곳에 숨겨놓고 먹는다는 그 약, 유명 연예인들이 급작스럽게 떠나는 여행에서도 손에서 놓지 않고 챙겨간다는 그 보약, 바로 공진단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진단을 떠올리면 어렴풋하게 고가의 한약이라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어떤 종류의 약이며 어디에 좋은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단순히 비싸다는 이유로 유명해진 한약이 아니며, 옛날 황제에게 진상되었을 만큼 귀하고 효과가 뛰어난 보약 중의 보약입니다.
저희가 준비한 공진단 매거진을 통하여 공진단에 대한 모든 것을 글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약의 효과부터 역사, 재료 등등을 자세히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포스팅이 진행되는 동안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그에 대한 답을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며, 최대한 다음 회차에 반영하여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공진단 매거진'을 통하여 독자분들이 명약 중의 명약이라 알려진 공진단에 대해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매거진의 첫 시작으로 공진단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그 유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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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단일까, 공진단일까?
공진단의 한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拱) : 떠받들다, 향한다, 두 손을 맞잡고 揖(읍)을 한다.
(揖(읍)이란, 상대방에게 공경의 뜻을 나타내는 예의 한 가지입니다.)
진(辰) : 북신(北辰), 즉 북극성으로 모든 것의 중심과 기준, 근원을 의미합니다.
단(丹) : 모든 별들이 북극성을 향해 공손히 손을 모아 예의를 갖추듯 공진단은 인체에서 북극성에 해당하는 인체의 근간인 氣(기)를 떠받들고 북돋아주는 명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공진단을 복용하게 되면 인체의 중심을 잡아주고, 근본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게 됩니다.
공진단의 시작은 '논어'였다.
'공진단'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붙여진 것인지 알아볼 차례입니다. '논어'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옵니다.
子曰 爲政以德, 譬如北辰居其所, 以衆星共之.
"공자님께서 말씀하시길, 정치를 덕으로 한다는 것은 비유하자면 북극성이 제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다른 모든 별들이 스스로 북극성을 향해 떠받들어주는 것과 같다"
즉, 왕이 정치를 해보겠다고 직접 논밭도 갈고, 집도 짓고 할 수 없으니, 왕은 덕을 잘 닦아 덕으로 정치를 행하면 그 외의 모든 일은 알아서 잘 굴러간다는 의미입니다.
'공진단'이라는 이름은 바로 이 문장에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별들이 떠받들어준다. (衆星共之)에서 共(공, 拱)
(共은 "읍하다, 공손히 인사하다."의 의미로 쓸 때는 拱으로 쓰기도 합니다.)
북극성을 의미하는 북신(北辰)에서 辰(신, 진)
이렇게 공진단(공신단)이 완성된 것입니다.
북극성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모든 별들이 북극성을 향해 제자리를 찾듯이 공진단이 인체의 근본인 氣(기)만 튼튼하게 해 주면 다른 모든 오장육부가 제자리를 찾아 튼튼해진다는 뜻입니다.
공진단과 관련된 기록들
조선시대 이순지의 '천문류초'
北辰傍小星 曰極星, 極星傍些子不動處 偏是北辰
(北辰 곁에 작은 별 : 極星)
소강절(邵康節) 선생
地 無石之處 皆土也, 天 無星之處 皆辰也
(땅에 돌멩이가 없는 곳을 토(土)라고 하듯 하늘에 별이 없는 곳을 신(辰)이라고 한다.)
도가(道家)의 무위사상
不動而化하고 (움직이지 아니하여도 조화롭고)
不言而信하고 (말하지 아니하여도 믿으며)
無爲而成하야 (함이 없어도 이루어진다)
임금이 덕을 베풀어 백성이 왕을 받들어 나라가 태평해지듯이
'혈액공급과 신체의 중심이 잡혀 신체의 모든 장기와 기관이 편안해진다는 뜻의 공진단'
공진단이라는 이름 속에 이처럼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공진단 매거진'을 통해 역사와 효능, 복용법, 공진단의 종류 등을 알려드리는 포스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진단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저희 '공진단 매거진' 또는 '동희수한의원'을 구독해주시면 포스팅 즉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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