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마라톤대회를 처음 도전하려는 분들께 팁3-지겨움

boredom

by chucky min


#마라톤대회를 처음 도전하려는

분들께 팁 3 - 지겨움


안녕하세요.

초보들을 위한 마라톤 이야기를 벌써 세 번째 하게 되네요.


오늘은 지겨움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해요.

보통 마라톤이나 달리기에 대한 인식은

지겹다는 것이 큽니다.


당연히 저도 달리기는 지겨운 운동이라고 인정합니다. 그 지겨움을 어떻게 잘 견디느라가

달리기를 즐겁게 할 수 있는 포인트인 거죠.


그래서, 제가 실천하고 경험한 달리기의

지겨움을 견디는 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제일 중요한 것인데

솔직히 달리기는 지겨움을 안고 하는 운동입니다.


극복이나 해소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에요 ㅋㅋ

이게 갑자기 뭔 소리인가 하시겠지만,

달리기는 그 지겨움을 즐기는 운동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죠.


상상해 보세요.

21km 하프를 두 시간~ 두 시간 반동안 쉬지 않고

출발지부터 목표까지 뛰면 중간중간 여러 가지

흥미로운 요소가 있긴 해도

대부분은 혼자 지루하게 목표점까지 뛰게 됩니다.

그래도 대회나 러닝크루랑 같이 뛸 때는

지루할 틈이 거의 없죠.


혼자 연습을 할 때가 문제인데,

저의 경우엔 초반에는 자세와 호흡에

신경 쓰다 보면 바쁘고,

중반 이후 페이스가 일정해지면

주위의 환경들에 눈길을 돌리다 보면

어느새 목표지점이 가까워집니다.

막판에는 약간의 스피드를 올리기에

또 지겨움을 극복하게 됩니다.


물론, 달리기 할 때 저도 음악을 듣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음악을 듣는 게 맞습니다 ㅋㅋ

혹시라도 핸드폰이 꺼지거나 이어폰이 안 되는

음악을 못 들을 상황에는

위의 제 페이스처럼 진행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는 달리는 코스의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당연히 트랙이 제일 지겹죠.

저도 트랙은 못하겠어요 ^^;;

저는 가능하면 왕복보다는

크게 원을 그리는 형태로 동네 주변을 돌게 됩니다.

그러면 조금은 덜 지루하고 덜 힘들게

느껴지게 됩니다.


세 번째는 저도 가끔 쓰는 방법인데,

특히 일이 바빠서 머리가 복잡한 시기를

겪고 있을 때 한 두 가지 고민/아이디어 거리를

가지고 뛰는 것입니다.

뛰면서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까?

또는 애인이 왜 이딴 식으로 행동하는 가? 등

고민거리를 안고 뛰는 것입니다.


물론, 뛰면서 계속 생각한다고 해결되거나

정답이 나오지는 않지만

최소한 뛰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주의할 점은 이때는 꼭 천천히 뛰셔야 합니다. 생각이 다른데 팔려있기에 다칠 위험이 아주 큽니다. 반드시 이 방법은 평지에 가능한 안전한 곳에서

천천히 뛰면서 써먹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래저래 저의 달리기 경험을 공유해 보았는데,

각자만의 방법을 꼭 찾아서 달리기를

즐겁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뛰러 나갔다 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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