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닮아 감성적이고
엄마 닮아 글씨 잘 쓰고
웃는 결도
말끝의 온기도
자꾸 엄마를 닮아 간다
막내 고모가 웃으며 말한다
"인영아, 넌 참 신기하다
언니 겉도 닮고 속도 닮고
이젠 목소리까지 똑같네"
나는 웃으며 말한다
"고모 엄마 딸이잖아요"
여동생은 아빠 쪽
유전자 몰빵
남동생은 반반쯤
이렇게 나뉘어 담긴
우리의 얼굴과 기질
참, 신기한
가족이라는 설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