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아들이
작은 화분 하나를 건넨다.
작은 미니 화분 안에
분홍종처럼 피어난 꽃들이
고개를 들고는
봄의 소식을 전한다.
말없이 건네받은 계절 하나가
창가에 앉아 햇살과 이야기 한다.
단지 꽃 몇 송이일 뿐인데
집안 공기가 환해진다.
봄은
멀리서 오는 것이 아니었다.
어느 날, 그렇게,
아들이 내손 위에 가만히 놓고 간
작은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