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준
길 위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중에는
걸음을 멈추고 멍하니 한참을
시선이 머무르도록 하는 사람이 있다
마치 광활한 우주를 떠돌던 운석이
인력이라는 강한 이끌림에 끌려가듯이
그 사람을 만나면 나는
아마도 전생에 우리는
질긴 인연이었을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 심장은
장미빛 피들을 토해낸다
온몸이 하얗게 뜨거워진다
주체할 수 없는 두근거림,
그것은 아마도 시나브로 사랑
그것은 아마도 시나브로 사랑
2016.06.23.목 초고
2018.01.03.수 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