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10권째 출간의 경험을 가지지만 솔직히 책으로 돈을 벌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매스미디어 등에서 유명해진 이들이 아니고는, 책을 낼때 출판사가 적자를 감수하거나 혹은 저자가 출판사의 부담을 안아주어야 되는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자비출판은 예외입니다.)
그래서 오랜 인연을 이어오는 출판사 대표는 제게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국내에는 정말 출판업계는 죽어가고 있어요. 저술하는 분들도 사라지고 있지요. 돈이 되는 콘텐츠를 찾아내는 기업과 유명인만 남아가고 있습니다. 이게 좀 슬퍼요."
지난 7권의 책은 너무 죄송스럽게도 인연이 있는 출판사에서 적자를 모두 감내해 주셨습니다. 대표께서 소수의 분들에게 필요한 책이라 자신의 돈으로 내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서 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죄송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신간의 경우도 1~2천권 판매가 된다 하더라도 저 개인적으로는 적자 입니다. 출판사의 경우도 좋지는 않습니다. 겨우 적자만 면할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일정수량을 출판사 적자는 피하기 위해 매입을 해줘야 할 것입니다. 아마 제가 매입해서 주변 지인들께 선물 드리고 나머지는 기증할 생각입니다. 수백만 원의 제 개인비용이 추가로 나갈 예정입니다.
그럼에도 누군가 한분, 두분을 위해서 씁니다. 그분들에게는 제 한 구절, 한 쪽의 이야기가 삶의 어떠한 변화를 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그러했고요.
사실 저는 그래서 10여년전부터는 이런 업계상황을 알기도 하거니와 제가 집필을 해오기에 빌려서 보거나 하기보다는, 보고 싶은 또 봐야하는 책을 가급적 구입해서 봅니다.
다행히 저는 이번의 경우 투자가 수년간 성과가 있어 그 돈으로 출판사측에 적자피해가 안나도록 일정권수를 직접 매입해 보존해줍니다. 투자성과가 나름 적지 않기에 이번에는 부담이 없습니다. 돈은 이렇게 쓰려고 버는 것이니까요.
다시금 언급하지만 대부분의 책을 쓰는 비유명 저술가/작가/저자 분들은 책을 통해 거의 돈을 벌지 못합니다.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것으로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 제 현생의 어떤분이 돈 많이 벌라는 덕담이 가슴에 걸려 이렇게 써봅니다.
마지막으로 책 쓰는 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