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가정 / 가정을 포기하지 말라

<따뜻한 편지 1764호>를 읽고

by 제갈해리

1902년 자동차 조립에 성공하여 세계적인 부호가 된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한 사람이었습니다.


노년이 되어 은퇴한 헨리 포드는 고향에 내려가 작은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친구들은 말했습니다.


"백만장자의 집 치고는 너무 작은 집이 아닌가?"


그러자 헨리 포드는 분명한 어조로 친구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이 사람아, 진정한 가정은 크기가 문제가 아닐세. 그 속에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네. 사랑이 있으면 작은 집도 위대한 가정이며 사랑이 없으면 대리석으로 지은 거대한 집이라도 금방 무너지고 말 걸세."


따뜻한 편지 1764호

행복한 가정은 집의 크기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다. 큰 집이 아니라 작은 집이라도 사랑이 충만한 가정이 위대한 가정입니다.


사랑이 가득한 집에서 자란 사람들은 조금 부족해도 위축되지 않으며, 그 어떤 어려움과 아픔도 함께 이겨나갈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도 사랑이 충만한, '위대한 가정'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 오늘의 명언

저녁 무렵 자연스럽게 가정을 생각하는 사람은 가정의 행복을 맛보고 인생의 햇볕을 쬐는 사람이다. 그는 그 빛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베히슈타인 -


*출처 : 따뜻한 편지 1764호


따뜻한 편지 '위대한 가정' 잘 읽었습니다. 헨리 포드가 생각하는 가정은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사랑이 담겨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로군요. 사랑이 가득한 집이야말로 위대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깨달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오늘은 제 친구 A의 가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A의 부모님은 친구가 어렸을 때부터 거의 매일 싸우셨다고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A의 어머니께서 술을 자주 드시고 오셔서 아버지와 싸우셨는데, 그런 날에는 집안 물건이 남아나는 게 거의 없을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A는 부모님을 말리다가 소용이 없자, 아예 신경을 끄려고 해 봤지만 그것조차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매일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에 A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그 스트레스를 폭식하는 것으로 대신하거나 전자기기를 구입해 수집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A는 말도 거의 없고 전자기기와 자동차 외에는 관심을 가지는 것도 거의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삶의 낙이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A가 단톡방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 글의 내용 인즉은, 어머니가 술 드시고 오셔서 "잔말 말고 들어가서 쉬어."라고 어머니에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화를 내셨다고 합니다. A는 자기 딴에 어머니가 술을 드시고 오셔서 소리가 커지면 아버지와 싸우게 되기 때문에 조용히 들어가시라고 한 것이었는데, 어머니가 오해해서 싸우게 되었다면서 억울해했습니다. 그러면서 A는 자기가 집을 나가야 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것 같다며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어떤 친구는 "어서 집 알아봐라, 네가 없는 걸 알아야 부모님이 정신 차리신다."라며 A에게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A도 "지긋지긋한 집구석, 내가 나가준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단톡방의 대화를 읽고 있다가 A를 향한 친구들의 공감과 조언을 보면서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현실적인 얘기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인데 그렇게 쉽게 집을 나가라고 말할 수가 있는지...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만 해도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아 지금 밖에 나와 살고 있지만, 아버지께서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그 은혜를 생각하면 아버지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히려 집 밖에 나와서 살게 되니,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을 더 간절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A는 자기 친구들에게 부모님이 지긋지긋하고 집을 나가겠다고 얘기했습니다. 물론 과거부터 부모님에 대한 안 좋은 기억과 상처가 있었다면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당뇨가 있으신데도 술을 드시는 원인이라든가, 아버지와 싸우시는 이유를 알아내려는 마음가짐이나 시도도 없이 집을 나가 살겠다고 말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보통 어머니 나이 때면 갱년기가 있어서 우울하거나 화가 나거나 하실 수 있고, 인생을 돌아보았을 때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어머니를 일거리 처리하는 식으로 대하는 것보다 마음으로 감싸 안고 함께 해결책을 논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의 알코올 의존증에 대해서 알코올 치료센터에 가서 치료를 받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의 불화에 대해서는 부모님을 설득해서 부부 클리닉에 상담을 받게 할 수도 있습니다. 비용이 걱정이 된다면 보건소 상담실에라도 문을 두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니가 심리적으로 많이 편찮으셨을 때, 고등학생의 나이에 이런 기관들에 연락을 했고, 아버지와 상의해서 어머니를 치료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A가 자신의 부모님 문제를 가족으로서 함께 공유하고 해결해 나가기를 원합니다. 가족을 짐짝 취급하는 태도는 모두에게 이롭지 않습니다. 한번 더 부모님의 입장을 이해하고,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 가족의 평화를 지키는 일입니다.


만약 A가 집을 얻어서 나갔는데, 부모님 사이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A에게 묻고 싶습니다.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지금에라도 부모님을 케어하고, 가정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A가 제 얘기를 들어줄 일이 없을 것 같아 이 공간에 글을 남깁니다. 부디 A가 현명한 선택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AndisBilderwerkstatt, 출처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