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의 팀플에 대한 짧은 숙고

많은 팀플을 겪고 대학생활을 마무리하고 있는 취준생의 생각정리노트

by Charlie



그렇다. 나는 취업에 '아직' 성공하지 못한 남은 자들 중 한명이다. 이런 위치에서 뭔가 후배들에게 말하는 듯한 글을 쓰는 것이 썩 그리 멋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오랜 대학생활과 그중 팀플을 중심으로 그냥 저냥 끄적여보고 싶다.

팀플에 대한 이런저런 글이나 짤(?)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데 나는 현상파악보다는 '멋있는' 팀플 참여자에 대해 이야기 해보련다.
일반화라고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 생각에는 사람은 사실 이기적인 면이 약간 더 강한 듯 하다.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는 것. 그 자연스러운 현상을 이겨내고 넘어서는 사람이 많지 않은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구체적으로 팀플에서는!



1. 남의 의견이 마음에 안들어도 웃으면서 "그렇냐" 고 물어봐주기! 그리고 난 후 "이건 어떠냐" 고 묻기.

어렵다. 쉬운게 아니다. 나의 의견과 다른데 동감해주고 다시 제안하는 모습으로 나의 의견을 제시한다는 것은 연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몇번 이렇게 하보다보면 알게 되는 것은 그냥 내 의견을 제시할 때보다 훨씬 내 말에 귀 기울여 주는 팀원들을 발견하게 된다.

2. 귀찮은 일, "내가 할께!" 라고 말해주기.

이게 더 어렵다. 팀플이 귀찮은 이유 중 하나는 집에 가서 뭔가 또 해야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눈치보는 그 때, 먼저 말해보자! 내가 하겠다고! 너무 어렵지만, 팀원들은 티는 안낼지도 모르지만 되게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평소보다 하나라도 더 하려고 하며 결국 적극적인 팀이 되는 도화선을 내가 맡게 된다. 항상 멋있고 좋은 일은 희생이 필요하다. 원인없는 결과는 없다! 진리!



많이 이야기할 것처럼 시작했지만 이 정도다.
그저 팀플에서 멋진 사람이 되서 뭣허냐 라고 물을지 모르지만 하나가 쌓이고 둘이 쌓여 내 인생을, 나의 인격을 이루는 것 아니겠나.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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