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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을 따라 떠나보자

뉴질랜드로 떠나는 랜선 투어

by 씨네랩

반지의 제왕 투어의 필수 코스이자, 뉴질랜드에서도 가장 유명한 여행지인 이 마을은, 해밀턴 외곽의 '마타마타'라는 시골마을에 위치한 영화 세트장입니다. 영화의 호빗족들이 사는 호비튼 마을은 지금도 영화 촬영 당시 그대로가 보존되어 있는데요. 호빗족 마을이기에, 집부터 각종 소품까지 모든 것들이 다 작은 아기자기한 이 마을에 가면 진짜 영화에 들어간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호비튼 투어'를 떠나게 된다면, 음식과 자연을 사랑하는 호빗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그린 드래곤 인의 안락의자에 앉아 진저비어도 마셔볼 수 있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호빗족의 성대한 저녁만찬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어찌 안 갈 수 있을까요?

<반지의 제왕> 3부작이 최근 재개봉과 동시에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성하고, 박스오피스 1위 수성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원작의 방대한 스케일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역.대.급 제작비와 제작진이 투입된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는 피터 잭슨 감독의 고향 '뉴질랜드'에서 촬영되었는데요. 키위새와 함께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반지의 제왕>은 전 세계 개봉 이후 매년 관광객을 5% 이상 늘린 관광 효자 상품입니다. 시리즈가 개봉했던 2001~2003년 사이에는 뉴질랜드 인구 수보다 많은 관광객이 순전히 영화 때문에 뉴질랜드를 방문했으며, 관광 파급효과 또한 엄청났다고 하는데요. 


일례로, 한 여행객이 입국 심사 당시 반지의 제왕의 주인공 이름을 잘못 대답했다가 입국이 거절되기도 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썰도 있습니다.


영화는 관객을 스크린을 넘어 영화 속 실제 장소에까지 끌어당깁니다. 영화에 매료된 관객들은 영화 촬영지를 찾아가 스크린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끼기도 하고, 영화를 볼 당시의 기분을 다시 느끼기도 하죠. 이처럼, 영화를 따라가는 '영화 투어'가 인기를 끌며, 로케이션 헌팅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에서! 영화 촬영지 랜선 투어를 기획하여 보았습니다. 대망의 첫 콘텐츠를 장식할 영화는 바로 앞서 소개한, 재개봉 명작 <반지의 제왕> 인데요.


그럼 지금부터, 씨네픽 깃발을 따라 반지의 제왕 랜선 투어를 함께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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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비튼 마을 (Hobbiton)

- Hobbiton Movie Set, Matam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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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인생은 데구르릉

반지의 제왕 투어의 필수 코스이자, 뉴질랜드에서도 가장 유명한 여행지인 이 마을은, 해밀턴 외곽의 '마타마타'라는 시골마을에 위치한 영화 세트장입니다. 영화의 호빗족들이 사는 호비튼 마을은 지금도 영화 촬영 당시 그대로가 보존되어 있는데요. 호빗족 마을이기에, 집부터 각종 소품까지 모든 것들이 다 작은 아기자기한 이 마을에 가면 진짜 영화에 들어간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호비튼 투어'를 떠나게 된다면, 음식과 자연을 사랑하는 호빗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그린 드래곤 인의 안락의자에 앉아 진저비어도 마셔볼 수 있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호빗족의 성대한 저녁만찬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어찌 안 갈 수 있을까요?



디어 파크 헤이츠 (Deer Park Heights)

- 432 Peninsula Road, Kelvin Heights, Queens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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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투어이기 때문에 가볼 수 있는 이 곳은, 슬프게도 2009년 이후 일반 관광객들의 출입이 막힌 '개인사유지'입니다. 반지의 제왕의 '로한' 왕국이 대부분 이 곳에서 촬영되었는데, 특히 아르곤 일행이 왕국의 수도인 '에도라스'에서 헬름 협곡으로 향하는 장면에서 '디어 파크 헤이츠'의 멋진 경관이 가장 잘 보입니다. 영화 <엑스맨>에도 등장하는 이 곳은, 영화 촬영지이기 이전에 붉은 사슴들이 뛰놀고, 알파카 무리가 반겨주는 '동물'을 위한 공간이니, 그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우리는 '랜선'으로만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글레노키 (Glenor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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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hyochancho)


낙원으로 향하는 당일치기 여행! 글레노키 파라다이스 투어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등 수많은 영화의 촬영지인 덕분에 인기 있는 곳입니다. 80km에 달하는 낙원의 관문, 와카티푸 호수를 지나면, 신비롭고 웅장한 대자연이 펼쳐지는데요! 이곳이 바로, '뉴질랜드'를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이미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포장 도로를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Paradise"라는 표지판과 함께 울창한 숲이 등장합니다. 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어둠'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안개가 자욱한 황량한 숲으로 묘사된 이곳은 사실, 천혜의 자연에 가깝답니다! 



카이토케 지역공원 (Kaitoka Regional Park)

- Akatarawa Valley, Upper Hu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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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요정들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이 곳은 반요정 '엘론드'의 영지 이며, 악의 세력에 맞서 끝까지 버텨내는 땅, '리븐델'입니다. 신성한 이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반지 원정대가 결성되기도 한 이 곳은, 현재 영화 세트장이 철거된 '완벽한 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강에서 수영도 하고, 숲길도 걷다보면 "아! 이것이 바로 느림의 미학이구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오라키 마운트쿡 국립공원 (Aoraki Mount Cook National Park)

- Canterbury 7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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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면적의 40%가 빙하로 덮인 마운트 쿡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산입니다. 아오라키는 마오리어로 "구름을 뚫은 산"이라는 뜻으로, 실제로 해발 3,724m의 산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탐험가 '제임스 쿡'이 뉴질랜드를 탐험할 당시, 이곳을 알프스에 빗대기도 했는데요. 마운트 쿡에서 녹은 빙하가 호수를 채우고, 높은 산이 에워싼 이곳은 문명과는 거리가 멀어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영화보다도 더 아름답다는 이곳, 무조건! 무조건입니다!



나우루호에 산 (Mt. Ngauruhoe)

- North Island, New 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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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둠'이라고도 알려진 이 곳은, 어둠의 땅이자,호빗족 프로도와 샘의 긴 여정의 종착지 '모르도르' 입니다. 이 거대한 분화구는 나우루호에 산에서 볼 때 제일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기에, 반지의 제왕 투어의 백미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반지의 제왕 원작 작가인 '톨킨'이 실제 지형을 참고하여 만들어낸 '화산'은 '성공한 덕후' 피터 잭슨 감독의 손에서 멋지게 구현되었는데, 나우루호에 산은 실제로 1975년부터 45회나 분화한 이후 현재는 안정된 화산으로, 1993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되었기에 '여행지'로서도 손색 없는 곳입니다!




<반지의 제왕> 3부작은 상영 시간만 해도 700분이 넘는 대서사시입니다.(확장판 기준) 그리고, 반지의 제왕을 따라 떠나는 여행도 사실 대장정에 가까운데요.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닫지 않은 '대자연'인 만큼, 비포장 도로를 따라 이동해야 하고, 험준한 산길도 감수해야 하지만, '자연'에게 압도되는 기분을 느끼기에 이보다 좋은 여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 속 주인공들은 '반지의 파괴'라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여정을 떠났지만, 저는 이 여행 코스를 온갖 생각으로부터 멀어져 정처 없이 떠나보고 싶네요.

모두 영화로운 하루 보내세요 :)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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