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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네랩 May 28. 2021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공포 영화

여름의 시작! 6월을 목전에 둔 지금!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팥빙수, 해수욕장, 냉면 등등 수많은 것들이 있지만

역시 '여름' 하면, 공포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여름 =공포"라는 공식까지 있을 정도로, 공포 영화는 특히 '여름'에 많이 개봉해왔습니다.

매니아층이 확실한 장르인 만큼, 공포 영화는 시리즈로 많이 제작되고 있는데요.
당장 떠오르는 공포 명작 시리즈만 해도 <쏘우>, <링>, <컨저링> 등 정~말 시리즈물이 있지만,
공포 영화는 대부분 제작 규모가 크지 않은 탓에 2차 시장으로 직행하여
우리가 극장에서 보지 못하는 숨겨진 작품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엄마 몰래 공포 영화 비디오 빌려서 이불 뒤집어쓰고 보던 세대는 이제 자라자라 새벽까지 넷플릭스와 함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극장 최대 성수기인 여름!
극장에서 보기 좋은, 그리고 집에서 혼자 보기도 좋은!
무더위를 싹~ 날려버릴 공포 영화를
지금부터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잇츠 CINE PICK!



28일 후 (28 Days Later..., 2002)


스릴러, 공포 | 네덜란드, 영국, 미국 | 113분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대니 보일 | 출연 : 킬리언 머피, 나오미 해리스
"Lesson 1 - You never go anywhere alone"


세상이 분노하기 시작했다!

영국의 한 영장류 연구시설, 동물 권리 운동가들은 한 연구원의 공포어린 경고를 무시한 채 묶여 있던 침팬지들을 풀어주게 되고, 감염된 동물들로부터 피의 공격이 시작된다.
'분노 바이러스'가 유출된 28일 후, 의식을 잃었던 '짐'이 병원에서 깨어나고, 밖으로 나온 짐은 런던 시내 어느 곳에서도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자 경악한다.
마지막 희망을 걸고 맨체스터로 향하던 생존자들에게 감염자들의 공격보다 훨씬 더 끔찍한 사태가 덮쳐오는데...



씨네pick : 좀비 영화는 이제 '호러'를 벗어나 그 자체가 장르로 분류될 정도인데요. 2000년대 이후 최고의 호러 영화로 뽑히는 이 저예산 영화는 좀비들이 최초로 뛰어다는 새로운 공포의 장을 연 작품입니다. <28일 후> 속 좀비는 살아있는 시체 정도가 아닌 공격성이 극대화된 좀비의 시초로, 분노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하여 가정과 사회가 무너지는 상황을 다루고 있으며, 일반판, 감독판 등에서 각기 다른 엔딩을 갖는 작품이기에 매니아층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작품이기도 하죠.



장화, 홍련 (A Tale of Two Sisters, 2003)


공포, 스릴러 | 한국 | 118분 | 12세 관람가
감독 : 김지운 | 출연 : 임수정, 염정아, 김갑수, 문근영
"너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 명심해."


인적이 드문 시골, 이름 모를 들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있는 신작로 끝에 일본식 목재 가옥이 홀로 서 있다. 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 올 듯 아름다운 그 집은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 귀기 서린 음산함을 뿜기 시작한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서려 있는 이 집에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아름다운 두자매. 수미 수연이, 아름답지만 신경이 예민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된 그날. 그 가족의 괴담이 시작된다.


씨네pick : 국내 대표 공포 영화라고 하면 당연히 '여고괴담'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지만, '장화, 홍련'은 공포 영화 장르를 벗어나 보더라도 정말 아름다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12세 관람가라는 공포 영화로써는 낮은 등급을 받았기에, 누구나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죠. (물론, 호러를 호러하게 느끼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등급의 영향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장화, 홍련의 아직도 깨지지 않는 국내 공포 영화 관객 수 1위 기록은 대단하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흥행 1위 공포 영화. 어떻게 추천을 안 드릴 수 있을까요?



미드소마 (Midsommar, 2019)


공포, 미스터리 | 미국, 스웨덴 | 147분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아리 에스터 | 출연 : 플로렌스 퓨, 잭 레이너, 윌 폴터
"Tommorow is a big day."


이런 축제는 처음이야

한여름, 낮이 가장 긴 날 열리는 미드소마에 참석하게 된 친구들.
꽃길인 줄 알고 들어간 지옥길,
축제가 끝나기 전까지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


씨네pick : '미드소마'는 여지껏 본 적 없는 '대낮' 공포 영화입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입을 모아 기괴하다 말하는 이 호러 영화의 감독인 '아리 에스터' 감독은 한국 영화 덕후로 유명하기도 한데요. '미드소마' 역시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의 영향을 받았다 언급하기도 했죠. 공포 영화 대부분이 슬래셔 무비인 걸 생각하면, '미드소마'가 고어 무비라는 사실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7월 개봉하는 <블랙 위도우>의 '플로렌스 퓨'의 완성도 높은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하니, 하지가 오기 전에 미드소마 한 편 어떠신가요?



콰이어트 플레이스 (A Quiet place, 2018)


서스펜스, 공포 | 미국 | 90분 | 15세 관람가
감독 : 존 크래신스키 | 출연 : 에밀리 블런트, 존 크래신스키, 노아 주프
"............................"


소리내를 내는 순간 공격받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숨막히는 사투를 그린 이야기

<생존 법칙>
1. 어떤 소리도 내지 말 것
2. 아무 말도 하지 말 것
3. 붉은 등이 켜지면 무조건 도망갈 것


씨네pick : "소리 내면 죽는다." 라는 건 호러 영화의 통념이기도 하죠. 너무 당연하기에 식상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이 공식 그 자체를 작품으로 승화한 영화인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영화를 '봄'에 있어 정말 중요한 '청각'을 최소화하여 오히려 그 효과를 증폭시켰습니다. 국내 개봉 당시 데시벨 0에 도전하는 시사회까지 열릴 정도로, 영화의 강점이 확실했던 작품인데요. 영화는 매우 신선하다는 평을 받으며, 바로 속편 제작까지 확정 지을 수 있었습니다. 감독을 맡은 존 크래신스키와 주연 배우인 에밀리 블런트가 '현실 부부' 이기에 겹경사가 아닐 수 없었는데요. 이 부부의 극한 공포 영화가 긴 개봉 연기 끝에 드디어 개봉한다고 하니! 당연히 1편부터 봐야겠죠?






공포 영화 못 보는 씨네랩 에디터가
실눈 뜨고 감상한 공포 추천작입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아직 장벽을 허물지 못 하신 분들도
즐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비 갠 하늘에 뜬 무지개처럼
여러분의 하루도 영화롭길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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