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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네랩 Aug 12. 2021

<프리 가이>의 극장 단독 개봉, 디즈니의 속내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을 맡은 SF 액션 코미디 영화 <프리 가이>가 개봉 즉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 주 북미 4100개 극장에서 1500만 달러와 1800만 달러 정도의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부 관객들은 티켓 판매량이 2000만 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디즈니와 20세기 스튜디오의 영화 <프리 가이>의 제작비만 1억 달러 이상 사용됐다고 하니, 만족스러운 시작은 아니라고 볼 수 있겠네요. <프리 가이>는 중국을 제외한 해외 주요 시장에서 이번 주말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프리 가이>의 극장 개봉은, 디즈니 스튜디오가 약 1년 만에 전통적인 극장용 롤아웃을 한 영화이기에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45일 동안만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돼 기존 90일간의 대형 스크린 독점권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고군분투하고 있는 영화 산업을 위한 셈이죠. <정글 크루즈>, <크루엘라>, <블랙 위도우> 등 최근 디즈니가 개봉한 영화들은, 극장 개봉과 동시에 30달러의 프리미엄 요금으로 디즈니 플러스에서 동시 상영했습니다. 또한, <뮬란>이나 픽사의 <루카>같은 개봉작들은 극장 개봉을 건너뛰고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기도 했죠.


영화 <프리 가이>의 흥행 성적은 곧 마블 스튜디오에서 개봉할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포함하여 가까운 미래 디즈니의 영화 개봉 방식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5월, 디즈니는 <프리 가이>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만 45일 동안 극장 상영 뒤 VOD와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하겠다고 미리 밝힌 바 있죠. 그렇기에, 올해 개봉 예정작인 <이터널스>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등 유명 작품들은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상영될 것인지 막연한 상황입니다. 참고로, 디즈니의 CEO인 밥 차펙(Bob Chapek)은 “유연성은 유통 전략의 핵심이다”라고 말한 바 있죠. 


출처: 네이버 영화


이러한 상황 속,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무섭게 지속되고 있음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델타 변종으로 인해 코로나 환자가 계속 급증함에 따라, 영화관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죠. 북미 내셔널 리서치 그룹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영화 관람객의 67%가 영화관을 방문하는 것이 “매우 또는 다소 편안하다”라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주에 비해 3% 감소한 것이며, 한 달 전에 비해 14% 감소한 수치입니다. 국제 박스오피스 역시 고전하고 있어 해외 총수입에 의존하게 되는 고예산 영화들에게는 나쁜 소식일 수밖에 없겠네요. 


라이언 레이놀즈는 <프리 가이>에서 인기 비디오 게임의 배경에서 일하는 배경 플레이어 캐릭터인 은행 창구 직원으로 나타날 예정입니다. 8월 12일 기준, 한국 박스오피스에서는 3위를 기록 중이며 누적 관객 수는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과연 라이언 레이놀즈의 힘은 어디까지일까요?



씨네랩 에디터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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